한국과 일본의 축구대표팀이 10년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경기장은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이다.
일본과의 친선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대결(0-3패)을 벌인 뒤 10년 만이다. 2011년 이후에는 EAFF E-1 챔피언십(이전 동아시안컵)에서만 4차례 대결해 한국이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이벤트 성사와 관련해 가장 큰 이슈였던 한일전을 마치고 귀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 문제를 정부 방역당국과 함께 풀어냈다.
전한진 KFA 사무총장은 "소집 대상 선수들이 속한 해외 클럽에는 이미 요청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라며 "K리거들은 귀국 후 최초 7일간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K리그 구단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총장은 "6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월드컵 예선 등을 고려할 때 귀중한 A매치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전이 진행되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은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 장소로, 그동안 두 차례 한일전이 열린 곳이다. 1998년 3월 다이너스티컵에서는 일본에 1-2로 패했고, 2003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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