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후 강제로 성관계" vs "두번째 임신 내 아이 아닐수도"...전 연인-허웅 막장 폭로전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5 14: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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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심경을 밝힌 허웅. 유튜브 방송화면

 

 

[한스타= 김지혜 기자] "폭행 후 호텔로 끌고 올라가 강제로 성관계를 했고 두 번째 임신을 했다." (허웅 전 연인)

"두 번째 임신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지만..." (허웅)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연인 A씨의 상대에 대한 폭로, 저격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A씨 측은 2021년 허웅에게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허웅과 한 호텔의 술집에서 만나 다투다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허웅은 A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가 강제로 성관계를 했고 A씨는 두 번째 임신을 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서 A씨는 "인정할 거 하고 사과하면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무시하지 않았냐. 네가 나 때려서 이 부러졌고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 한번 안 데려갔고 낙태시켰다"며 오열했다.

 

A씨 측은 허웅은 아이나 결혼에는 관심이 없었고, 3억원은 허웅이 중절 수술 대가로 제시한 것일 뿐 먼저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A씨는 화를 냈을 뿐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허웅은 함께 여행을 가고 꽃다발 선물과 편지까지 보냈다.

 

되려 이별 후 허웅의 집착과 스토킹 행각에 시달린 것은 A씨였다고. A씨는 경찰에 진정서를 넣고 허웅의 모친에게 아들을 말려달라는 문자까지 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MBN '프레스룸'에서는 허웅과 A씨의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금전 협박이 있었다던 시점 이후인 2021년 8월 나눈 문자에서 허웅은 A씨의 새로운 연인을 언급하며 A씨를 추궁했다. A씨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하자 "거짓말 하지마. 누구랑 결혼하는데", "어떻게 너야말로 그럴 수 있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업소녀'라는 의혹에 정면으로 맞섰다. 앞서 유튜브 카라큘라는 A씨가 슈퍼카를 몰고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업소 출신이며,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개인계정에 "작작해라"라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 등기를 공개했다. 해당 아파트 전세권자는 A씨가 아닌 전 모씨로 되어있다.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허웅(부산 KCC)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에 공개된 영상에서 “두 번의 임신중절 수술이 절대 강요에 의해서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번째 임신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허웅은 전 연인 A씨에게 임신중절 수술 이후에도 냉담하게 반응했다는 일부 정황에 대해 “미지근하게 대응한 적이 없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를 보면 그러지 않았고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었기에 노력하려고 했다”고 했다.

 

A씨의 집에 무단침입해 낙서 등을 한 행동에 대해서는 “헤어지자마자 A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서로 집에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마음을 썼다. 협박성의 메시지를 담거나 하진 않았다”고 했다.

 

허웅은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A씨를 폭행한 적이 없다. 저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호텔에서 다툼 속에서 A씨씨가 라미네이트를 했는데 내 손에 맞았고, 하나가 떨어졌다”고 했다.

 

이외에도 자신을 ‘병X’와 ‘로맨스가이’ 두 모습다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허웅은 A씨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의 액수를 얘기하면서 협박을 받았다. 제가 사실 큰 돈이 없었기 때문에 동생에게까지 돈을 달라고까지 했다”며 “임신중절과 관련한 기사를 보냈고 ‘3억원이면 싸게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허웅은 자신이 먼저 A씨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고 먼저 언론에 입장 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협박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세졌다. 너무 힘들었다. 공인으로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끊어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허웅은 “당연히 비판적인 얘기가 저에게 나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제가 지금 많은 질타를 받고 잘못한 부분은 받아내고 사생활이 국민들에게 노출돼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했다.

 

허웅과 A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여간 연인관계였으나 집안의 반대 등으로 결별했다. 그러나 허웅 측은 최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A씨는 교제 기간 중 원치 않게 2번 임신을 하게 됐으나, 허웅의 강요로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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