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심현섭-정영림은 복고풍 제주도 신혼여행을 떠나 핑크빛 분위기에 휩싸이며 2세를 예고했다.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은 엄마에게 깜짝 군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전국 시청률은 3.6%로 동시간대 종편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드디어 날아온 입영통지서를 숨긴 손보승이 아들, 그리고 엄마 이경실과 3대 동반 논산 딸기 체험을 떠났다. 한참을 딸기 따기에 매진하던 중 손보승은 엄마에게 "6월 입영통지서가 나왔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이경실은 "진짜지? 거짓말 아니지?"라면서도 "축하해! 잘한 거야..."고 입대 소식을 환영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경실은 "오디션과 뮤지컬 등 일이 계속 들어오는 걸로 생각했었다. 군대 언제 가려나 했는데...놀랐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딸기 체험 일정을 마치고 논산 훈련소 앞을 지나자, 1990년 만기 전역했던 김국진은 "전역한 지 정말 오래되지 않았냐. 그런데 저 장면 보니까 또 느낌이 온다”며 공포에 떨었다. 이후 식당에 비치된 '입대 필수 물품' 종이를 보며 추억의 군대 토크가 시작됐다. 손보승은 "전역할 때 2천만 원 이상 준다고 한다"며 군 생활 중 적금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요즘 군대' 소식을 전했다. 최성국은 "엄마한테 돈 빌린 것 때문에 군대를 가는 거냐"며 폭소했다. 이경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군대 가서 돈 벌어오느라 애썼다' 하면서 덥석 그 돈을 받겠냐"며 "그런 마음을 먹는다는 게 기특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대 간 사이 커갈 어린 아들 이훈이를 걱정하는 손보승에게 이경실은 "걱정 마라. 엄마가 널 보고만 있겠냐. 다 도와주지"라고 격려해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심현섭-정영림은 80·90 복고풍 정장과 한복을 입고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정영림의 한복 차림을 본 심현섭은 "너무 촌스럽고 귀엽다"면서 두 사람만의 세계에 빠졌다. 애정 어린 놀림 속에 정영림은 “(현섭이) 양관식 같은 남편이 되어주면 좋겠다"며 아이유와 박보검이 출연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완벽한 남편상 양관식을 언급했다. 제주도에 도착하자, 전직 '심현섭 결혼추진위원회' 후원회장 이천수가 두 사람을 공항에서부터 반겼다. 이후 ‘레트로 신혼여행' 느낌 물씬 나는 렌터카까지 대동한 이천수는 현지 가이드로 완벽 빙의했다.
이천수가 준비한 첫 번째 관광 코스인 용두암에선 주차장에서부터 심현섭-정영림을 알아보는 팬들로 가득했다. 이에 심현섭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환영한다는 건, (팬들을) 대기 시켜 둔 거다(?)"라며 감탄했다. 심지어 심현섭은 곧 결혼한다는 여성 팬을 만나자, "이것도 인연이다. 사회자 해주겠다. 청첩장 달라"며 즉석 약속까지 잡아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어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밭에서는 이천수가 일회용 카메라를 챙겨 복고풍 신혼여행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심현섭은 "옛날에 부모님과 친척들의 신혼여행 사진은 다 제주도 유채꽃밭에서 찍었다. '나도 언젠간 저렇게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꿈을 이뤘다"며 모든 걸 허락해준 신부 정영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관광을 마친 뒤, 이천수가 준비한 호화 숙소에 도착한 심현섭-정영림 부부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카메라가 없는 방으로 들어가며 박력 있게 문을 닫았고, 이 모습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술렁였다. 김국진은 “아니 나오라 그래!”라며 놀란 듯 일갈했고, 최성국은 "방송에서 이러면 안 될 거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와중, 강수지는 "밥은 안 먹냐"며 순수한 의문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수상한(?) 2시간 뒤, 결국 제작진은 이들의 방으로 돌격했다. 신랑·신부 커플티를 입고 나타난 둘은 마침내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심현섭은 복분자주+장어 수프 2연타에 폭주하기 시작했다. 결국 심현섭-정영림은 이른 시각 숙소로 들어가 둘만의 시간에 빠졌다. 두 사람의 키스 장면에 김국진은 "와…내가 이걸 보다니…"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매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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