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기자의 랜선 세계여행 2]눈이 시리도록 파란 미국 분화구 호수 국립공원

이석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1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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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적보다 더 넓고 깊이는 약 600m
해발 2500m쯤 되지만 차로 올라갈 수 있어
▲ 호수에서는 배를타고 관광을 할 수있다.

 

[이석형 기자의 랜선 세계여행](2)눈이 시리도록 파란 분화구 호수, 미국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Crater Lake National Park)은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의 유일한 국립공원이다. 1902년에  지정됐다.

크레이터(Crater)는 영어로 분화구라는 뜻이다. 백두산 천지나 백록담같은 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을 가기위해서는 이런 끝없이 펼쳐진 지방도로를 달려야 한다.

 

▲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북쪽 입구.

 

크레이터 레이크는 마자마산이 폭발하면서 생겨난 분화구에 물이 차서 만들어진 칼델라 호수이다. 그 분화구의 깊이는 무려 594M에 이른다.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고 북미 대륙에서도 두 번째, 세계에서 9번째로 깊다.

 

▲ 크레이터 레이크 호수.

 

▲ 크레이터 레이커 호수.

 

▲ 크레이터 레이크 호수.

 

넓이는 약 650km2나 된다. 얼마만큼 넓은지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쉽게 비교하면 이렇다. 서울시의 넓이가 약 605km2다. 이보다 더 넓다. 그러면 이해가 되는가.

 

물 빛깔이 정말 끝내준다. 파랗다. 호수에 뛰어든 후 나오면 스머프처럼 파랗게 물이 들 정도로 파랗다. 미국 사람들은 이 색깔을 딥 블루(Deep Blue)라고 부른다. 그만큼 푸르다는 것인데 가장 가까운 색깔은 파란 잉크색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호수안에는 위저드 섬(Wizard Island)이 하나 있다. 아직도 화산 가스 분출이 계속되고 있다.

 

▲ 호수에는 유람선도 다닌다.

 

▲ 호수내에 있는 유일한 섬 위저드 섬.

 

▲ 위저드 섬.

 

▲ 위저드 섬.
▲ 위저드 섬.

국립공원측에 따르면 마자마산은 높이가 원래 3350m였다고 한다. 그런데 화산폭발로 인해 높이가 1000m정도 낮아졌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화산폭발로 인해 산의 뾰족한 부분이 날아 가버렸다는 뜻이다. 남한에서는 이보다 높은 산이 없고 한반도에서는 백두산(2744m)정도나 된다. 힐만 피크(Hillman Peak)가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 국립공원 안에는 얼음이 녹아서 만들어진 작은 폭포가 많다.

주위가 높이 150∼600m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은 사막이고, 기타 저지대는 삼림지대이다. 그렇다보니 한쪽에는 만년설이 있어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있다. 이 얼음이 녹으면서 만든 작은 폭포들도 많다.

 

2000m가 넘는 산을 어떻게 올라갈까? 전혀 걱정할 필요없다. 분화구 거의 입구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만 걸으면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를 차로 한바퀴 돌수도 있다.

 

▲ 호수에는 이런 만년설이 있는 지대도 있다.

  

▲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코발트 블루의 호수, 빽빽한 산림지역, 만년설(?)이 뒤덮여 있는 얼음 지역 등 정말 한 곳에서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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