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안보여 큰 종이에 적어…" 88세 이순재, 최근 건강 이상 고백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09-24 1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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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 KBS 제공

 

[한스타= 이영희 기자] 배우 이순재가 최근 드라마 촬영 중 건강 이상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24일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용건은 "이순재 선배님이 '개소리' 촬영 중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저희뿐만아니라 모두가 걱정했다. 대본이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쓰기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이순재는 "대본은 다 외워야 하는 게 맞다. 대사를 제대로 못 외우는 건 배우가 아니다. 암기의 편차가 있지만 당연히 다 외워야 한다. 평생 해왔던 일이라서 숙달이 되어 있다. 건강이 좀 안 좋아서 글씨를 좀 크게 쓰긴 했다"고 털어놨다.

 

'개소리'는 일련의 사건 때문에 이른바 '갑질 배우'라는 오명을 쓰고 도망치듯 거제도를 향한 원로배우 이순재가 돌연 '소피'라는 이름의 개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작중 이순재는 은퇴한 경찰견인 소피의 도움으로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

 

이순재는 이번 작품에서 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개가) 말을 잘 알아듣는 게 신기했다"고 털어놓으며 "사실 우리 소피도 오늘 이 자리(제작발표회)에 나와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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