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사태에 심경을 전했다.
4일 김수용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12월 12일 서울의 겨울. 독방은 추울텐데..."라는 글을 적었다.
이는 지난 3일 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과 함께 영화 '서울의 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계엄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게시물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진짜 고급 개그맨", "너무 웃겨서 댓글을 안달 수가 없다", "국민들은 어젯밤 심장마비 걸릴 뻔 했다" 등 동조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긴급 브리핑에서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요구한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며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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