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측 "업소녀 아닌 평범한 학생... 마약 투약은 사실"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07-01 18: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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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가 업소녀 출신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를 반박하는 측근의 주장이 나왔다./마이데일리

 

 

[한스타= 박영숙 기자] "그냥 평범하게 대학원 석사 공부하던 친구"다.

 

농구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가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보도를 반박하는 측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허웅 전 여자친구 A씨의 측근인 B씨는 1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G업소에서 일한 적이 결코 단 한 번도 없다"면서 "그냥 평범하게 대학원 석사 공부하던 친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허웅과 관련된 A씨 상황에 대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며 "본인의 과거 치부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나. A씨의 부모님은 이러한 사실은 모르셨기 때문에 당연히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A씨의 마약 투약에 대해서는 "지인의 권유로 뭔지도 모르고 마약을 투약했던 게 사실이며 G업소의 마담 김모 씨와 통화했던 사실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긴 했었다. 현재는 끝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머니투데이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故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 씨와 같은 업소 출신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들의 관계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달 26일 허웅 측을 통해서였다. 허웅은 이날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어 허웅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 2021년 5월 A씨가 허웅과 사이에서 임신하게 되자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A씨는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았고 허웅과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최종 이별했다.


이에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허웅 측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2019년 12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 인공임신중절술을 했으며, 2번의 수술 동안 허웅은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수술비를 제외한 모든 진료비를 자신이 지출했으며, 허웅이 임신 중일 때와 임신중절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임신중절 수술 이후 3억원을 요구했다는 허웅 측 입장에 대해선 “임신 당시 임신중절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인데 (당시) 이를 거부했었다”면서 “허웅이 임신중절 이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먼저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이지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는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했다.


이후 사건이 이슈가 되자 허웅 소속사 측은 A씨에 대한 고소 사실을 알릴 당시 배우 故 이선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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