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투병끝에 숨진 아내를 잊지 못한 50대 현직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제 오후 7시 20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한 아파트 욕실에서 이모(52) 경사가 목을 맨 것을 딸(25)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유서는 없었다.
딸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지난 2월 암으로 먼저 보내신 뒤 많이 힘들어하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해 유족에게 시신을 곧바로 인계했다.
죽음도 그들의 부부의 인연을 갈라 놓지는 못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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