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에 있어 구직자들의 외국어 능력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어 능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85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의 국어능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채용 시 국어 능력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수(62.2%)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국어 관련 업무능력으로는 전체 응답자 중 40%가 `기획안 및 보고서 작성 능력`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다음으로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17.3%), `프레젠테이션 능력`(11.9%), `구두 보고 능력`(11.4%), `회의 토론 능력`(10.3%) 등이 이어졌다.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한 신입사원들의 국어 능력은, ‘70점’(32.4%), ‘80점’(24.9%), ‘60점’(15.1%), ‘90점’(15.1%) 등의순이었고, 평균은 71점으로 집계됐다.
실제 업무에서 각 언어 능력이 차지하는 중요 수준을 비교해 보니 평균 65:35(한국어:외국어)의 비중으로, 한국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또 국어 능력이 뛰어나면 인사평가 및 승진에 도움된다는 응답이 68.7%로, 외국어 능력이 도움된다(60%)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현재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들에게 외국어 공인 성적을 요구한다는 응답이 31.9%인 반면, 국어 공인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는 4.3%에 불과했다. 구직채용 시 국어 능력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62.2%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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