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10K 무실점'… 승부는 다시 원점!

김유빈 / 기사승인 : 2013-10-18 09: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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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2-4로 패배한 LG가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로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역투와 1번타자 박용택의 불방망이를 앞에서 두산을 2-0으로 꺾고 1패 후 1승을 챙겼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것은 2002년 11월 8일 한국시리즈 5차전(삼성전)이후 3996일(10년 11개월 8일)만이다. 이로써 양 팀은 최소 4차전까지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날 레다메스 리즈는 8회까지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2차전 MVP가 됐다.리즈는 올 시즌 10승 13패에 평균자책점 3.06(4위), 탈삼진(188개)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이닝을 넘긴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리즈는 1회부터 시속 159km의 강속구로 두산의 이종욱과 정수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뒤, 김현수를 땅볼로 잡아냈다. 또 7회에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땐 시속 160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5회 두산 홍성흔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3루수 정성훈이 빠르게 대처했다면 아웃시킬 수도 있었기 때문에 리즈의 투구는 그야말로 '노히트 노런' 급이었다.



그러나 타선은 침묵했다. 중심 타선인 이진영과 정성훈이 1차전부터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 타선이 침묵하고, 병살타가 나와 잔루가 무려 11개였다.



반면 두산의 선발 투수 이재우는 1회부터 제구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공이 높게 형성되는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제구력 난조로 LG에서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결국 2회에 들어가 이재우를 핸킨스로 교체했다. 핸킨스는 만루의 위기도 맞았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위기대처능력을 보이며 비교적 호투했다.



한편, 양 팀은 19일과 20일 잠실 구장에서 덕아웃 위치만 바꿔 34차전을 치른다. 3차전에서는 두산은 니퍼트를 LG는 신재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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