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26LA다저스)이 귀국과 동시에 활짝 웃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9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 1월 출국 이후 9개월 만에 ‘금의환향’인 셈이다.
메이저리그데뷔 첫 해 30경기에 나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고, 전체 신인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192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영예도 떠안았다.
이를 한국에 있는 팬들도 지켜봤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마다 팬들은 TV 앞에 모여앉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도 수많은 팬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 포함, 100여명이 류현진이 모습을 드러내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예정보다 이른 6시3분, 류현진이 밖으로 나오자 동시에 함성과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많은 취재진과 환호에 놀란 류현진은 "나갈 때 많은 취재진 앞에 설 수 있게 열심히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또 "첫 승, 첫 완봉승,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고,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1년을 보낸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올해의 신인팀' 일원으로 푸이그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은 “내 앞에, 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이 오셔서 놀랐다. 올해 처음이었지만 내년이나 앞으로도 들어올 때 또 많은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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