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ering wheel #
욕심같아서는 나르디핸들을 달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좀 오버인것 같고 중요한건 모니카가 좋아하지도 않을 것이다.
핸들하나에 돈백이 넘어가는걸 단다는게, 모니카가 알면 죽을 일이지...
(참고로 난 울 마눌님, 모니카의 말을 아주 잘 듣기로 했다...^^;;;)
그렇다고 이번 모니카갤롭에 허접한 steering wheel을 달아주긴 싫었다.
그 역시 모니카도 좋아하지 않을것이다.
그렇다면 품을 파는 수밖에...
요즘은 클래식한 우드핸들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결국 여러 카페에 품을 팔아서 오래된 중고 모모핸들을 구했다.
그리고 리스토어를 했다....^^
원래 이녀석은 오랜 세월의 흔적도 있고 전주인도 중고를 산거라 언제적인건지 모른다고 했다.
크게 데미지를 먹은데는 없지만 우드는 간간한 기스들이 많았고
폴리싱으로 마감되 핸들대 부분은 광도 죽고 기스도 많았다.
이넘을 살리기 위해서 스텐부분은 헤어라인마감처리를 하기로 했고
우드부분은 다시 사포질로 기스를 제거하고 새제품처럼 재생하기로 했다.
물사포까지 끝내고 투명락카로 살짝 마무리하면 훌륭해진다.
화장실에서 두시간을 물사포질을 해댔다.
참 오랜만에 사포질 해본다.
왕년에 사포질 죽여주게 했는데...
그렇게 해서 다시 탄생한 모니카의 steering wheel...
모니카는 우드도 지금의 무광상태가 넘 맘에 든다고 투명도장 마감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1000방정도의 물사포질을 표면 마감을 완벽하게 하면 무광상태의 네츄럴한 느낌이 나는데
나도 이 느낌이 괜찮았다.
스텐도 1000방의 물사포질로 헤어라인 마감을 지었는데
사포질 방향이 무척 중요하다.
그래야 고급스럽고 마감이 잘 떨어지게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작업의 중간과정은 담아두지는 않았다.
내가 직접하는 작업의 중간과정은 뭐... 그닥 오픈하고 싶지는 않아서다.
알고보면 별로 멋지지도 않고 허접하기에...
Heni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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