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안)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김소희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에 대한 언론 보도에 우려를 표시했다.
안기원씨는 16일 밤(이하 한국 시각) MBC에 이메일을 보내 "(안)현수가 메달을 딴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해서 글을 쓴다"며 "이상하게 한국에서 현수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는데 현수나 저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 해설을 하고 있는 김소희씨는 현수를 소치에서 경기 전에 만나 응원하기까지 했다"며 "현수가 김소희씨를 비판한 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더 이상 현수로 인해 현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안기원 씨는 17일 오전 7시에 방송 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4년도에 선수촌에서 여자 선수들 폭행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 김소희 코치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며 "하지만 김소희 코치는 폭행과 가혹행위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소희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지난 2004년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던 당시 여자 대표선수 6명이 태릉선수촌을 무단이탈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광복 코치와 함께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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