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휠이 완성되다 #

지난번 조색을 해온 sikkens페이트 중 모니카베이지 1리터는 휠재생업체로 넘겨졌다.

그 컬러는 모니카갤롭의 지붕과 뒷단부분 그리고 휠에 들어갈 컬러였다.

미리 중고로 구입해 놓은 머드락, 이렇게 상태가 그럭저럭한 휠은
재생과 도색작업을 거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중동에 위치한 휠마스터,

지난번 헤니갤롭1호 휠 작업도 이곳에서 해줬고 가끔씩 필요할때 마다 이용했던 업체이다.

휠 재생은 기스는 물론 상처난 림, 깨진부분, 심지어 손마디이상 싹뚝~ 잘려나간 부분도 재생이 된다.

예전에 18인치를 꼽고 다닐때는 1년에 한번씩 휠 수리는 연중행사였다.
외관상 멀쩡해도 18인치에 광폭을 꼽고 다니면 크고 작은 충격에 휠이 휘어서 바란스가 깨지기 때문이다.

15인치 오프형 휠은 사실 그런일은 없다.
다만 림에 가스나 상처가 날뿐이다.

그렇지만 휠에 도색이 필요할때는 이 역시 이곳 재생업체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이곳은, 물론 다른 휠 재생업체들도 동일하지만
크롬도금 부터 폴리싱 재생, 메탈블랙, 일반 도색 등등 모든 작업을 하는데
휠이 열을 많이 받는 특성상 특수도장작업은 필수이다.

사실, 난 어떤 방법으로 도장을 하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사장님도 도색과정만큼은 공개할수 없다고 했다.

뭐... 중요하지 않다!
내가 배워서 할건 아니니까. 그저 원하는 퀄리티로 원하는 만족만 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작업에 들어가고 3일만에 출고가 되었다.

와우!

휠캡은 반광블랙으로 매칭을 시켰다!

모니카갤롭은 단 세가지 컬러만 적용이 된다.
모니카베이지, 모니카민트, 그리고 반광블랙!

반광블랙은 휠하우스가 언더코팅으로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반광블랙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리고 타이어도 그 계열로 들어갈 것이다.

원하던 조형적인 느낌과 아나로그 느낌이 충만하다!

물론 현대적 도형감도 느껴지지만 이런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이런 기하학적인 느낌!

휠캡을 선정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여러 모델중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건 작가로서는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

그나마 맞는 사양의 휠캡을 찾았고 다행히 그 디자인은 매칭을 하기에 어색하지 않았다.

모니카갤롭에 장착될 타이어는 미키탐슨 바자 크로우 TTC,

타이어를 장착할 마스타지프로 향했다.

오늘 블로그는 이렇게 멋지게! 장착된 모습으로 쉽게 마무리 될줄 알았으나
그게 맘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장착을 하기까지 6시간 넘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 스토리는 내일 다시 이어서 포스팅을 해야할 지경이다...ㅡㅜ

결과는 잘 달았다!

이렇게...

일산에 도착하니 시간이 9시가 넘었다.

녀석은 다음주면 긴 수술에 들어간다.
이번 작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캐빈교체와 도색작업...

난 이 녀석이 긴 수술에 들어가기 전 최소한 건강한 모습으로 입고를 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휠타이어도 이렇게 미리 꼽아 줬는지도 모르겠다.

자식이 아플때 맛난거라도 먼저 사주고 싶은, 자식이 병에 걸려 수술이라도 들어갈때면
좋아하는 치킨, 피자라도 맛나게 먹여 보내고 싶은 마음이랄까...

이제 하체는 완전한 정비가 끝났다.

물론 지금 소개하지 못한 스토리가 있는데 이건 내일 소개하려 한다.
오늘 포스팅을 같이 하기엔 너무 길고 또 나역시 무척 피곤하기고 하고...^^;;;

정비와 교체, 얼라이먼트를 끝내고 반장님의 잠시 테스트 주행 모습으로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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