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집결…공식 일정 돌입

배종원 / 기사승인 : 2014-02-19 13: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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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인 유선비 할머니가  달력을 보며 북한에 있는 동생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인 유선비 할머니가 달력을 보며 북한에 있는 동생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남북이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19일부터 우리측 상봉단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우리측 상봉단 83명과 동행 가족 61명 등 144명은 이날 오후 사전 집결지인 강원 속초 한화콘도에 도착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통일부는 "상봉단 집결지에 도착하는 대로 신원 확인 후 건강검진을 받고 방북 관련 사전교육 및 상봉 일정 안내를 받게 된다." 이어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 등에 필요한 방북 세관 절차 수속도 이날 중으로 미리 모두마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부 역시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중심의 지원 인력 90명과 의료진 12명을 꾸려 이날 한화콘도에서 상봉단과 같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이날 오후 중 속초에 도착해 최종 준비 상황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강원 영동 지역의 폭설과 관련,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속초에서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금강산 관광지구까지 이르는 70km의 도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CIQ 이북 지역으로는 지난 7일 방북해 설비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아산 등 설비 점검팀이 제설차 15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상봉 본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 15일 방북한 실무 선발대도 상봉 행사의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는 등 관련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상봉단은 속초에서 하루를 머문 뒤 20일~22일까지 북측의 주최로 진행되는 1차 상봉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외금강 호텔을 숙소로 사용하는 우리측 상봉단은 2박 3일간 4번의 단체상봉, 1번의 개별상봉, 1번의 가족단위 상봉 등 총 6차례, 11시간의 상봉시간을 갖게 된다.

우리측 상봉단에 대한 북측 가족은 총 180여명이 나올 예정이며 이들 역시 20일 당일 금강산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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