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연아 구하기!‥·ISU에 '항의 서명' 봇물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2-21 16: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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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체인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체인지 홈페이지 캡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도둑맞은 김연아 선수를 위한 서명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세계적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21일 개최된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와 관련, ISU(국제빙상연맹)에 정식 항의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80만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 했다. 특이한 사항은 국내 네티즌뿐만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까지도 가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연아 서명운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체인지’(change.org) 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별 다른 사이트 가입없이 김연아 서명을 찾아 클릭 한 후 이름과 주소, 나라 등을 작성하면 된다. 이에 이러한 서명운동이 효과가 있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실제로 피겨 판정이 번복된 사례도 있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선 2개의 금메달이 수여됐다. 당시 금메달은 완벽한 '클린'연기를 선보인 캐나다의 제이미 살레-다비 펠레티에가 아닌 러시아 페어팀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에게 돌아갔다. 러시아 페어팀은 엉덩방아를 찧는 등 수준 이하의 연기를 펼쳤으나 캐나다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의 김연아의 사례가 비슷하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판정 의혹을 제기했고, ISU는 당시 프랑스 심판이 러시아의 압박을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결국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와 캐나다의 공동 금메달 수상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연아 서명운동에 네티즌들은 "러시아는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 "국내 여론뿐 아니라 해외 여론도 같이 동참하고 있다", "꼭 연아퀸의 재심사 받아내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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