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쥬니어 멤버 이특의 누나인 배우박인영이 가족사 비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박인영은 24일 방송된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달 6일 이특·박인영의 아버지는 치매를 앓던 조부모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 큰 충격을 안겼다. 군 복무 중이던 이특은 모든 장례 절차를 마친 뒤 부대로 복귀했고, 박인영은 자택서 안정을 취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료했다.
박인영은 "(이특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마음으로 더 친해진 거 같다"면서도 "이렇게 있다가도 혼자 있거나 집에 있으면 몸과 마음이 다운되고 어두워지기도 한다"며 애써 미소 지었다.
꾸준히 실천해온 봉사활동으로 아픔을 이겨낸다는 박인영은 최근 구세군 홍보대사로도 임명됐다. 그는 "앞으로 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또 그런 온정을 나도 받아서 더 행복해지고 그런 행복함을 나누려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인영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버지와 조부모를 향한 그리움에 눈시울이 촉촉해지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안 보고 싶다면 거짓말이다. 너무 보고 싶고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보고 싶다. 책을 읽다가도 눈물이 나고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아빠를 더 많이 못 도와드렸다는 게 죄송하다. 할머니가 많이 힘드셨고, 할아버지도 그러셨는데 그런게 아버지에게도 영향을 줬다. 아버지가 힘드셨는데 나도 일을 해야 하고 좋은 성과를 보여드려야 해서 아버지를 더 도와드리지 못했다는 게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에 합류하며 배우 활동을 재개한 박인영은 "(이특에게) 연습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더니 안도 하더라.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만 보다가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무척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박인영은 "많은 분들이위로해주시고 지금도응원해주시고 먼저 연락하며 걱정해주신다. 내가 먼저 연락드려야 하는데 아직 마음을 회복하는 단계라 잘 못하고 있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인영은 "예전에는 좋은 배우로 열심히 일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버지께서 꼭 성공하라고 했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하는 배우로 방송과 무대에서 찾아뵙겠다"며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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