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연아엔 예의가 아닌 않은 은메달" 헌정시 공개

온라인 뉴스팀 / 기사승인 : 2014-02-25 14:42:35
  • -
  • +
  • 인쇄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연아(24·올댓스포츠)를 위한 헌정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폐막, 김연아, 예의가 아닌 은메달'이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이 시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쾀 도우스가 쓴 것으로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김연아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헌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시는 "그녀는 모든 게 끝나서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놓치고서도/모두가 우승을 빼앗긴 것이라고 소란을 피워도/그녀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아 홀가분했으리라. 나는 믿었다/여왕이 지고 있던 무거운 바위들/수년간 그녀가 견뎌야 했던 내면의 질투, 분노, 경외 그리고 두려움/이 모든 게 이제 끝났다고/홀가분하고 기쁘고 평안하다고/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행복했고 그녀를 믿었다/이제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에 발을 내딛는다/경기장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져 간다"는 내용으로 김연아가 은메달 판정 시비에 대해 보인 성숙한 태도에 감명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

자메이카 태생의 미국 시인 도우스는 네브라스카 대학 교수이며 지난 2007년 구겐하임 재단 상과 2009년 에미상 문학다큐멘터리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