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 다저스)이 호주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LA 타임스'는 25일(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는 다저스의 호주 개막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커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류현진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 2연전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다음달 22, 23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치른다. 미국에서의 개막전은 일주일 후인 3월31일에 치른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에이스인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호주 2연전을 소화해야 하지만, 긴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계획이 바뀔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호주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5선발 후보 맷 매길까지도 후보군으로 언급했다는 점, 커쇼의 무리한 등판을 꺼려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커쇼가 호주에 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매체는 "만일 커쇼가 호주 개막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류현진이 아마도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한국 출신의 류현진이 호주에서 던지는 것이 홍보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류현진 개인에게도 전세계적으로 어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일정은 3월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으로 결정됐다. 류현진은 팀의 3선발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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