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은 아시아권에서 많이 노출됐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플레이와는 반대되는 플레이를 펼치라고 주문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기회가 더욱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조민국 감독은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와의 AFC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1차전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가진 호주 현지 기자회견에서 김신욱 활용 방안에 대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비디오를 통해 웨스턴시드니의 경기를 4차례 봤다는 조 감독은 패스가 좋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오노 신지와 오른쪽 윙포워드 허쉬, 측면 공격수 폴렌즈의 오버래핑이 인상적이라며 측면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울산에 대해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고, 이에 따라 선수들이 토너먼트에 강할 것으로 본다면서 울산 팬들과 구단의 기대가 큰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첫 공식경기라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면서 상대의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지만 울산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도 많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김치곤은 "감독님이 바뀐 후 새로운 팀 컬러에 녹아들기 위해 훈련을 거듭했다"면서 "새 전술을 선보이는 첫 공식무대여서 선수들 모두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펼쳐 기분 좋게 울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웨스턴시드니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울산의 전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2012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손꼽히는 강팀으로 알고 있다"면서 "리그 일정이 빠듯해 힘들지만 호주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협적인 선수로 김신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미 비디오를 보면서 전술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26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와 그룹예선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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