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연예인 야구단 '스마일'과 공직자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스마일'이 9-5로 승리.
선발 투수로 출전한 '스마일' 황현희는 "거의 4개월 만에 야구를 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가니 떨리고 긴장되서 초반에 제구가 좀 흔들렸다"며 "그래도 팀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스마일' 동료들에게 돌렸다.
개그맨 이봉원, 김주형, 권투선수 지인진과 함께 '스마일'을 창단한 지 4년 된 황현희는 이 날 선발투수로서 '1이닝 4실점', 타자로서 '3타수 무안타'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오랜만에 야구를 해서 몸이 안 풀렸다"고 넉살을 부렸다.
앞선 경기에서 '개그콘서트' 박성광도 '몸이 안 풀려 저조한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고 하자, 황현희는 "박성광과 비교하지 말아달라"며 "성광이는 그게 실력이고, 나는 정말로 몸이 안 풀린거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편을 통해 해외 야외 버라이어티 첫 경험을 한 황현희는 "좋은 경험이었다. 마치 극기훈련 갔다 온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형님인데 정말 대단하다"며 개그맨 김병만에게 "정글에 다시는 안 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골수팬인 황현희는 "요즘 한화 경기를 안본다. 내가 쓰고 있는 글러브는 한화 투수 안승민이, 수비용 글러브는 하주석이 준 선물이다. 친한 친구들이 많아 안쓰럽고 속상해서 못 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 빙그레 시절의 영광을 재현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한화의 선전을 기대했다.
메이저 리그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와도 친분이 있다며 작년에 다저스 경기를 보러 가서 사인볼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이봉원과 함께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선수의 올스타전 경기도 관람했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내가 워낙 야구를 좋아하다보니까 야구 선수들을 보면 '스타'같은 느낌이 든다"며 "그 친구들이랑 평생 같이 하고 싶다"고. 이어 "나는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며 "지난 1월 이대호 선수가 귀국한 소식을 접하고 연락했더니 안 받더라"며 다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황현희는 "앞으로 건강한 웃음을 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개그도 야구도 열심히 하는 개그맨 황현희가 되겠다" 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