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야구 팀 조마조마가 1회 8실점하고도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심현섭 감독의 존재감이 대역전극의 숨은 힘이었다.
지난 21일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첫 경기는 신보 엔젤스(신용보증기금)와 조마조마가 맞붙었다. 조마조마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1패로 야구봉사리그 연예인 팀 공동 2위권의 강팀. 조마조마의 우세가 점쳐진 가운데 열린 경기는 1회초부터 예상을 깼다. 신보 엔젤스의 방망이는 1회 만루홈런 포함 5안타 2사사구를 묶어 대거 8득점했다. 조마조마의 선발투수 만화가 박광수는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투수 마운드를 에이스 노현태에게 넘겨줬다.
이 날 춘천서 행사가 있어 2회초(9-1 신보 엔젤스 리드)가 시작할 무렵 경기장에 도착한 심현섭 감독은 1회 8실점 한 전광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심감독의 아쉬운 푸념 한마디."내가 처음부터 있었으면 저런 스코어는 나지 않았을텐데..."
2회초 수비가 끝난 후 덕아웃에 선수들을 불러놓은 심감독은 "질 때 지더라도 콜드게임패의 수모는 당하지 말자"며 격려하며 자신감을 북돋웠다. 야구봉사리그는 4회 10점차, 5회 8점차면 콜드게임. 심감독의 합류와 격려에 조마조마 선수들은 차근차근 쫓아가자며 서로를 토닥였다.
조마조마는 3회 6점, 4회 4점을내며 따라붙었다. 5회 말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는 12-11, 1점차이로 추격했다. 5회말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든 조마조마는 무사만루의 찬스서 연기자 윤석현의 굿바이 안타로 12-13, 극적인 뒤집기를 완성했다. 위기의 순간에 지도자의합류와 격려의 한마디가 힘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두번째 경기서도 1회 만루홈런이 터졌다. 연예인 팀 외인구단과 공직자 팀 연금이야(국민연금공단)의 경기서 외인구단은 넥센 턱돌이 길윤호의 만루홈런 등 7안타 4사사구를 묶어 11득점을 뽑았다. 외인구단의의 15-8 승리.
이 날 벌어진 야구봉사리그 세번째 경기는 공직자 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연예인 팀의 강호 그레이트를 맞아 5-3으로 이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투타의 걸출한 두 선수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김충현은 7이닝 동안 31타자를 맞아 탈삼진 14개를 잡는 역투(5피안타 3실점)를 펼쳤다. 2번타자 박승규는 3회 역전스리런, 5회 굳히기투런을 쳐 이날 5타점을 혼자 만들어냈다.
2014년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야구봉사리그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양주시 야구연합회, 새빛안과, 한국편집기자협회, 게임원이 공동후원한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