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적반하장'···사후 징계 가능성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6-25 15: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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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경기 화면 캡처 사진= SBS 경기 화면 캡처


'상습 악동'수아레스가 핵이빨 만행에 대해 되레 뻔뻔하게 해명을 해 분노를 더하고 있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는 심판에게 물린 어깨의 선명한 이빨 자국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항의했으나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심판이 수아레스 핵이빨 만행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앞서 이탈리아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상대방 종아리를 밟았다는 이유로 즉각 퇴장 조치를 받은 것과 대비되는 판정이라 수아레스 핵이빨 만행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신의 만행에 대해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라며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고 적반하장 주장을 하며 자신의 눈을 가리켰다. 그는 이어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갖고 큰 소란 피울 필요가 없다"고 덧붙이며 자신이 피해자인양 당당함을 드러냈다.

논란이 일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 핵이빨에 대해 공식조사에 들어갔다. 비디오 판독 결과 수아레스의 만행이 드러나면 사후징계를 검토 중이어서 수아레스가 16강전에서 뛸 가능성은 미지수로 남았다.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상습적이네" "수아레스 진짜 몹쓸 짓하는 악동" "핵이빨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 "수아레스 진짜 징계감이다" "수아레스 단단히 혼나야 한다" "수아레스 대체 몇 번째야"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루과이는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 직후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헤딩 결승골을 넣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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