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야구'가 새로운 한류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야구장에서 확인됐다.
29일 오후 2시 경기 양주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2014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야구 봉사리그'에는 공직자팀 신용보증기금의 '신보엔젤스'와 연예인팀 '이기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 날 '이기스'의 송창의는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그를 응원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온 일본, 중국팬들 수십 명씩이 관중석과 잔디밭을 메우고 있었다.
주말을 이용해 송창의가 출연하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를 관람하러 한국을 방문한 일본 여성 마츠모토 카즈코, 타카키 유우코, 타다히사노, 사사야 아츠코씨는 이날 송창의 경기를 보기위해 낯설고 먼 길을 돌아 외진 양주 백석체육공원까지 찾아왔다.
송창의가 출연한 드라마 '황금신부'를 시청한 후 팬이됐다는 그들은 일본 훗카이도, 도쿄 등 각지에서살며 '송창의 팬 카페' 회원으로 활동중이라고 했다.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 아닌 그들은송창의 팬이 된지는 길게 6~7년 정도 된 베테랑 골수 한류 팬이다.
현재 일본은 한국 드라마가 종영되면 바로 일본에서 방송이 되는 시스템이이라 한국의 인기드라마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일본 내 한류에 대해 말했다.
송창의를 보기 위해 한국을 가끔 방문한다는 그들에게 가족들이 서운해 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느냐고 묻자, 몇 해전 남편과 사별했다는 타카키 유우코씨는 생전 남편과 함께 한국을 종종 방문했다고 말했다. 마츠모토 카즈코는 "나이도 있고, 자식들도 결혼해 내 시간을 내가 쓰기 때문에 가족들이 뭐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그들에게 송창의 외에 좋아하는 연예인은 없냐는 질문에 "오직 송창의" 라며 일편단심 팬심을 보였다. 이어송창의의 매력은 "그의 전부"라며 "송창의가 웃는 모습과 팬들에게 솔직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송창의와 대화를 해 보고 싶어서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사사야 아츠코씨는 송창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긴장되어서 아직 못해봤다며 수줍은 소녀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날 마츠모토 카즈코씨는 야구를 좋아하는 배우 송창의를 위해 일본에서 야구 배트를 준비해선물하는 열혈 팬임을 증명했다. 배우 송창의가 야구를 좋아하는 것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한국 드라마, 영화, 가요가 세계적 한류로 자리잡은지오래다. 이제 그러한 한류를 이어갈 새로운한류의창조 동력을 찾아야 할 때다. 연예와 스포츠의 조합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연예인들의 야구경기'를 새로운 광광자원으로해 창조적 '한류 문화'의 확산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시골 야구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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