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둣발' 송영규 "난 '이기스' 전천후 플레이어"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6-30 13: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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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기스' 배우 송영규 '이기스' 배우 송영규


배우 송영규(45). 아직 이름은 낯설지만 SBS 수목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구둣발'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그가 바로 배우 송영규다.

송영규는'너포위' 외에도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주인공 이민석(서인국 분)의 정체를 의심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이사 남상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눈코 뜰 새 없는 촬영으로 바쁜 송영규지만 모처럼 촬영이 없는일요일이라 야구장을 찾았다고 한다.

29일 경기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야봉리그. 이 날 '이기스'는 더블헤더를 치뤘다. 송영규는 첫 경기에 출전한 뒤 팀의 제일 연장자(?)라 두 번째 경기는 쉬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규는 "재미있으면서 기본에서 밀리지 않는 게임, 팀플레이 위주의 게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야봉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5일 '한국가스공사'와의 게임에서 송영규는 투수로 출전했다. 29일 경기에서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천후 수비를 선보였다. 자신의주 포지션에 대해 묻자"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외야수부터 포수까지 모두 했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 포수 출전은 어렵다"며 "'한스타 야구대회'에서는 투수로 '야봉리그'에서는 유격수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평소 야구 연습은 "개인적으로는 힘들지만, '이기스' 팀 경기가 많아 잘 하는 상대팀들과 경기하면서 많은 걸 배운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삼성라이온즈 팬이라는 송영규는 친분 있는 선수는 삼성이 아닌 두산, 기아에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요즘 기아의 한기주, 안치홍 선수와의 친분으로 선호팀을 기아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농을 치기도.

송영규는 송창의와 함께 '이기스' 창단 멤버이다. 송영규는현재 '이기스' 좌완 에이스인 배우 김용덕을 영입한 스카우터로도 활동 하고 있다. 더 스카우트할 연예인 선수가 더 있냐는 질문에 "이제는 그만 두기로 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해 이제는영입보다 팀워크를 다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 '너포위'의 조형철 역(좌), '고교처세왕'의 남상구 역의 '이기스' 배우 송영규/ 웨이브온엔터테인먼트 '너포위'의 구둣발조형철 역(좌), '고교처세왕'의 남상구 역을 맡은 '이기스' 배우 송영규/ 웨이브온엔터테인먼트


'너포위'에서 '구둣발' 조형철 역으로 열연 중인 송영규는 함께 출연 중인 이승기와 차승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아주 잘 맞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이승기는 전작 드라마 '구가의서'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차승원은 동갑내기 친구라 서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규는차승원을 '이기스'에 영입하고자 넌지시 권유를 했지만 "차승원이 뛰고 있는 팀이 있는 것 같고, 야구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출연 중이라욕을 많이 먹지 않냐고 묻자 "조형철은 고급스러운(?) 동정이 생기는 악역이라 욕을 많이 먹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말에 트렌스젠더의 삶을 그린 영화 '하프'로 인사 드릴 것 같다는 송영규는 "성소수자 이야기로 퀴어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성 소수자들과 사회적 제도로 인해 소외받는 집단들의 애환을 다룬 괜찮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산부인과 의사 역할로 섹스리스 부부를 다루는 드라마에도 출연할 것 같다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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