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월드컵 결승전, 교황청이 고민하는 이유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07-11 14: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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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865447.6729136[한스타 편집팀] 14일 새벽 4시,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2014브라질월드컵의 우승을 놓고 독일과 아르헨티나, 전임 교황과 현 교황의 출신 국가가 축구 전쟁을 치른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교황 프란치스코와 전임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출신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맞붙게 되었지만 ,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 페데디코 롬바르디는 두 사람이 함께 결승전을 시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난 목요일 밝혔다.

두 교황이 함께 축구를 볼 것인지 궁금해하는 기자들에게 롬바르디 대변인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면서 베네딕트 16세가 결승전을 시청할 지 조차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축구를 사랑할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프로축구 팀 '산 로렌소 데 알마그로'의 광팬임을 자처하는 프란시스코의 경우 결승전을 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대변인은 "교황 프란치스코는 밤 10시면 잠자리에 드는데 결승전은 오후 9시에 시작한다. 시청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이에 관해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또 롬바르디는 교황이 경기 시청 여부를 떠나 "경기 결과는 반드시 챙길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교황이 경기 예측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교황은 신분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잘 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현직 교황과 전임 교황의 출신 국가가 월드컵 결승으로 맞붙게 된 일은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화제를 불러모으며 두 사람이 축구 경기를 함께 시청하리라는 기대감을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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