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편집팀] 독일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주한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였던 빔 벤더스 감독과 현대 독일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인 안드레아스 드레젠 감독의 주요작을 상영한다. '독일영화- 빔 벤더스, 안드레아스 드레젠' 기획전은 7월18일부터 27일까지(월요일은 쉼) 한국영상자료원 내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상영한다.
시네마테크KOFA 관람권은 현장 발권과 인터넷 예매,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무료다. 한 영화에 대해 1인 2매까지 발권,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발권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 koreafilm.or.kr)에서 확인 하면 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쟁의 참상으로 상처 입은 인간의 슬픔과 고뇌, 희망을 흑백과 컬러로 담은 벤더스 감독의 진중하고 아름다운 영화 5편('미국인 친구' '베를린 천사의 시' '도시와 옷에 놓인 노트' '멀고도 가까운' '리스본 스토리')과 일상생활을 사실적으로 거칠게 담은 드레젠 감독의 유쾌하고 진솔한 영화 5편('여경찰' '계단의 중간' '발코니에서의 여름' '우리도 사랑한다' '보드카 위스키')이 소개된다. 독일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빔 벤더스 (Wim Wenders , 1945~ ) 감독은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로큰롤과 할리우드 영화에 심취하여 성장기를 보냈다. 1971년 페터 한트케의 소설 <페널티 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을 영화화 하여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1974년 로드 무비 삼부작의 한편인 '시간의 흐름 속으로'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78년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할리우드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1982년 '사물의 상태'을 연출,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받는다. 1984년 '파리 텍사스', 1987년 '베를린 천사의 시', 1993년 '멀고도 가까운'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으며 파스빈더와 더불어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드레아스 드레젠 (Andreas Dresen , 1963~)감독은구동독의 게라 출신으로 고교 시절부터 아마추어 영화를 제작하였으며 포츠담 영화방송대학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였다. 학생시절 작품인 '이스탄불'(1990)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된 이후 TV 영화를 주로 연출한 그는 '계단의 중간', '우리도 사랑한다'로 베를린 및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사실적인 촬영과 즉흥적인 연출 스타일로 알려진 그는 현재 독일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상영 일정>
7월18일: 14시 '우리도 사랑한다', 19시 '베를린 천사의 시'
7월19일: 14시 '계단의 중간', 17시 '여경찰', 19시 '멀고도 가까운'
7월20일: 13시 '보드카 위스키', 15시30분 '미국인 친구', 18시30분 '발코니에서의 여름'
7월22일: 14시 '리스본 스토리'
7월23일: 14시 '계단의 중간'
7월24일: 19시 '도시와 옷에 놓인 노트'
7월25일: 14시 '여경찰', 16시 '발코니에서의 여름', 19시 '미국인 친구'
7월26일: 14시 '리스본 스토리', 16시30분 '보드카 위스키', 19시 '베를린 천사의 시'
7월27일: 13시 '우리도 사랑한다', '15시30분 '도시와 옷에 놓인 노트, 18시 '멀고도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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