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야구팀 스마일 덕아웃에 모처럼 핑크빛 무드가 감돌았다.
지난 19일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스마일과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열리기 전, 스마일의 분위기는 화사했다. 5일 전 연예인 야구대회 조마조마전서대패한팀 답지 않게 수다와여유가 넘쳐났다.
화기애애한 이유는 스마일 덕아웃에 미모의 여인이 두명 있었던 것. 그 중 약간 노련미가 보이는 여인의 이름은 이정아(30).올 2월 결혼한 신혼댁. 남편은 바로스마일의 모델 출신 추인호 선수였다. 2살 연하의 그녀는 결혼 전 부동산 일을 했다고. 두 사람은부동산 손님과 직원으로 처음 만나 눈이 맞았다.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 참을 수 없어(?) 1년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편이 잘 해주냐고 묻자그녀는 그렇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설거지나 청소등은 자동, 시키는 것 다하는 건 수동"이라고 덧붙였다. 무뚝뚝한 인상의 추인호와는 완전 다른 답변이라추인호를 다시 한 번 쳐다보게 했다.야구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결혼 전에도 가끔 응원을 왔고 결혼 후에는 한달에 1~2번 야구장 나들이를 한다고.
문득 미모의 그녀답지 않게 몸매는 조금 부은 듯 했다. 눈길을 의식한 듯 "임신 4개월 이에요. 허니문베이비죠" 라며 사랑스럽게 손으로 배를 쓸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추인호 성격에 대해선 "화를 안내요. 어떤 경우에도 잘 참아요. 저를 사귀면서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나쁜남자 스타일이었는데 이젠 너무 자상해요"라며 신랑을 자랑했다.
또 다른 한 명의 여인은 개그맨 지상렬의 조카이자 방송인 지승현 선수의 여자친구 김애림(22). 사귄지 두 달 조금넘었다는 그녀는 10살 연상의 지승현을 도둑놈이라고 하자 살짝 눈을 흘기고는 고개를 끄덕였다.지승현의 어디가 좋았냐는 물음에 "잘생겼잖아요" 단호하게 답하고는 "주점에서 처음 만났는데 저에게 말을 걸어 왔어요. 그게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좀 취해서 그만 좋게 봤나봐요"라고말꼬리를 흐렸다. 결혼에 대해선 아직 어려서~ 라며 웃기만했다.
시구를 아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안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시구나 시타를 해 볼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솔깃한 표정을 지었다. 임산부인 추인호 아내는 "임산부가 시구한 적 없죠? 없으면 제가 만삭일 때한 번 할게요"라며 웃음기를 담아응했다. 지승현의 여친은 아직도 부끄러운 듯 즉답을 피했다.
마지막으로 추인호와 지승현에게한 마디씩 하라고 하자 추인호는 "뱃 속 아기가 기다려진다" 지승현은 "나중에 결혼해야죠" 라고당당하게 말했다. 미모의 두 여인으로 인해 스마일 덕다웃은 시종 달달한 냄새가 풍겼다. 그러나 스마일은 두 여인의 응원에도 상대팀에 아쉽게 패했다.하지만 패한 스마일은 팀명답게 쓴웃음 대신 스마일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