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대한 열기는 무더위보다뜨겁다. 수 많은 야구 팬들이 찾는 야구장에는 야구팬들의 흥을 돋우는 '야구장의 꽃' 치어리더가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7라운드 경기 전 치어리더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 주인공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치어리더 김한나.
이 날 폴라베어스와 알바트로스의 경기 시구를 하게 된 김한나는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다 내가 관중석을 바라보는 입장이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야구장에 도착해 구슬땀을 흘린 김한나는 "치어리더로서 더위엔익숙한데처음 잡는 야구공은 긴장된다.야구장이 친숙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마운드에서시구를 하려니까 떨린다"고 말했다.
이번 시구에 대해 김한나는 자신의치어리더팀 실장과 조마조마 가수 노현태(거리의 시인)와의 친분으로성사 됐다고 전했다. 폴라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한나는 "연예인 야구대회 시구 영상을 봤는데 시구자들이 유니폼을 입었더라. 경기장에 오면 유니폼을 주는 줄 알고 준비를 못해 급하게 폴라베어스 이광일 선수 유니폼을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구마니아 노현태는 소속팀 조마조마의 경기가 없는 날임에도경기장에 일찍 나와 김한나의 시구를 지도하고 있었다. 단순히 공 던지는 동작뿐 아니라 단상위 응원 모습도 곁들인 시구를 연습하고 있었다. 김한나는 "노현태의 아이디어다. 내가 치어리더니까 일반적 시구보다 치어리딩 율동을 섞어서 해보려고 한다"며 프로야구 응원보다 더 열심히 시구를 준비하고 있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1학년 때 같은 과 선배의 소개로 치어리더에 입문한 김한나는 프로 세계에 뛴 지 벌써 햇수로 4년차가 됐다. 야구는 올 시즌 처음 하게 됐다는 그는 "농구, 배구 등 실내 경기 응원을 많이 했다. 뛰는 건 모두 다 힘든데 실내 경기는온도가 최적화 되어 있어 땀도 많이 안 나고 나더라도 금방 식는다. 그러나 야구는초봄에는 굉장히 춥고 여름에는 너무 덥다. 그게 실내 경기와 야외 경기의 차이 같다"며 "그래도찾아와 주시는 팬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며 웃었다.
김한나는 "치어리더는 주로 짧은 치마를 입는데 사진을 밑에서 찍어 올리는 팬들이 있다. 또춤을 추다 보면 얼굴에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예쁘지 않은 다소 엽기적인 사진을 업로드 하는 짓궂은 경두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진도 예쁘게포토샵 해 올려주거나 내가 맘에 안 드는 사진은 바로 내려주는 팬분도 계신다. 나와 소통하는 팬들에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치어리더라면 몸매 관리 비결이 있을 터. 이에 김한나는 "음식을 많이 먹지만 치어리더라 춤을 추니까 유산소 운동이 많이 돼 몸매가 유지되는 것 같다"며 "탄력있는 몸매를 위해선 따로 운동을 한다.집에서할 수있는 스쿼트(웨이트 트레이닝 기본 종목)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한나는 "연예인 야구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승패 상관없이 즐겁게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며 "현재 넥센 야구단 성적이 굉장히 좋아 이 기운 그대로 가을 야구까지 가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넥센 치어리더로서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새빛안과병원, 삼신이노텍(주)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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