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멜로 영화 '동감'이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는다.
2000년에 '동감'을 제작한 화이트리시네마 이동권 대표는 최근 '동감, 두 번째 사랑이야기'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최근 시나리오는 탈고하고 캐스팅 작업 역시 진행 중이다. 캐스팅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로 올해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이동권 대표는 "1편이 아련한 사랑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는 슬픈 사랑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당초 3부작을 목표로 2007년께 2편을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비슷한 소재의 할리우드 영화 '이프 온리'가 개봉, 제작이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감'은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사랑을 꿈꾼다'는 주제로 1979년에 살고 있는 영문과 여대생 김하늘(소은)과 2000년에 살고 있는 광고창작학과 학생 유지태(지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2000년도 개봉작으로 김하늘·유지태·박용우·하지원이 주연을 맡았다.
개기월식이 진행된는 밤 낡은 무선기로 시간을 초월한 교신을 하게 된다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은 영화로 김하늘의 청초한 모습과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력 등이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2000년에 인기를 끌었던 '동감'의 감동을 훼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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