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의 홈런포로 프로야구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넥센 강정호가 7월 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강정호는 프로야구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9표(32%)를 얻어, 7표(25%)씩에 그친 팀 동료 밴헤켄과 LG 이병규(7번)를 제치고 7월 MVP의 영광을 안았다. 강정호가 KBO 월간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7월 17경기에서 홈런 7개로 1위에 오른 강정호는 장타율(0.927) 1위, 득점(21)·출루율(0.625) 2위, 타율(0.418) 3위 등 타격 전부문에걸쳐 상위권에 올랐다. 또 4일 잠실 LG전에서는 시즌 31호 홈런으로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 1997년 이종범 30홈런) 신기록까지 세우는 등 최고의 타격감으로 후반기 홈런 경쟁에 불을 붙였다.
강정호는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특히 월간 MVP는 데뷔 후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 더욱 기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부상 없이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7월 MVP'로 선정된 강정호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은 5일 목동 SK전에서 진행된다. 한편 강정호는 모교 광주무등중학교에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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