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살 꼬마 시장, 3선 도전 실패

이지원 / 기사승인 : 2014-08-06 1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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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에 도전했던 5살 '꼬마 시장'이 고배를 마셨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 도셋 지역의 시장으로 마을의 '얼굴' 노릇을 해 온 꼬마 로버트 보비 터프츠가 이틀 전 연례 마을 잔치 때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16세 고교생 에릭 밀러에게 밀려 낙선했다.

도셋은 인구 9∼28명에 불과한 초미니 마을로 주민들은 축제 때 제비뽑기로 시장을 뽑는다.

2012년 만 3살 때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시장에 출마해 당선된 터프츠는 2년 연속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5세 ‘꼬마’시장에 대한 인기는 이 지역을 넘어 미국 전체로 퍼져 유명세를 탔다.

터프츠는 인접한 노스다코타주 파고의 한 단체를 위해 자선기금을 마련하고 식품 섭취량을 알려주는 푸드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아이스크림을 지정한 것을 재임기간의 '치적'으로 꼽았다.

터프츠의 부모는 "아들이 쉴 시간을 얻어 기쁘다"며 "204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정치 이력을 쌓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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