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렌디는 일병제대(?)한 '군인돌'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8-13 13:07:54
  • -
  • +
  • 인쇄
국군방송  국방TV '으랏차차 이등병'에 출연하며 군인돌이 된 걸그룹 트렌디가 각이 잡힌 거수경례로 인사를 하고 있다. 국군방송 국방TV '으랏차차 이등병'에 출연하며 군인돌이 된 걸그룹 트렌디가 각이 잡힌 거수경례로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스마일과 외인구단의 경기 시구-시타를 맡아 눈길을 끌었던 걸그룹 트랜드 멤버들은 놀랍게도 일병으로 전역한 '군인돌' 이었다.

지난 해 10월 유럽복고풍 음반 '캔디보이'를 발표하며 데뷔한 트렌디는 올해 초 국방홍보원의 국방TV 프로그램 '으랏차차 이등병'에 출연하며 군생활을 경험했다.

이들은 5개월 여한 달에 두 번씩 2박 3일간의 고된 훈련을 8개부대를 돌며 복무했다. 군 생활을 시작하는 이등병을 응원하기위해 제작되는 이프로그램에서 트렌디는 남자 이등병들과 똑 같은 훈련과 일상을 경험했다.심지어 잠도 생활관에서 함께했다고.

총 20회 분을 촬영한 이들은 첫회 암벽타기 훈련 중 자일에 몸이 묶인 채 너무 무서워 울기도 했다면서도 특전사, 포병훈련등 일반 이등병이 겪는 모든 과정을 소화해 냈다.

2박 3일의 녹화 일정을 마치고 나면 이들은 녹초가 되곤 했지만 열 번의 녹화를 꿋꿋하게 이겨냈다. 매주 화요일 저녁과 목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렌디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병영의 여신으로 등극(?)했다. 남성들 만의 세계에 그들은 여성의 상큼한매력과 함께 풋풋한 귀여움을 안기며 단 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힘 든 여정이었지만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는 트렌디는 이를 계기로 군인들을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들이 대단했다. 정말 멋있었다.엄청나게 힘 든 훈련을 거뜬히 해 내는 모습에 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구-시타를 진행한 이 날 트렌디가 '군인돌'이란걸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났다.행사를 마친 그들에게머리 짧은 건장한 청년 몇 명이 다가왔다. 트렌드가 출연한 방송을 보다 얼마 전 제대한 전역병들이었다. 트렌디 일정을 어떻게 알았는지 전역병들은 백석야구장을 찾았고 트렌디를 만났다. "사진 한 번 찍고 싶었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요" 라는 말에 트렌디는군인돌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었다.

군복을 벗고 다시 가요계로 돌아 온 트렌디는 올 겨울 3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톡톡 튀는 개성을 바탕으로 활발히 활동해 이젠 대중의 사랑을 받는대세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새빛안과병원, 삼신이노텍(주)이 후원한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