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부상으로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빨간 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회말 2사 후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리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졌다.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3실점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2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21에서 3.28로 상승했다.다저스는 2-3으로 역전패, 류현진은 시즌 6패(13승)째를 당했다.다저스는 69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경기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오른쪽 둔근 근육 좌상(Right Gluteus Muscle Strain)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오른쪽 엉덩이 근육 통증이며 최악의 상황인 햄스트링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다저스는 류현진(13승 6패)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14승 2패), 잭 그레인키(12승 8패), 댄 하렌(10승 9패) 등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발 투수 4명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69승 53패)를 질주 중이었다.
류현진(13승 6패)은 팀 내 다승 2위로 막강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아직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다저스에게도 큰 타격이다. 다저스는 이미 조쉬 베켓, 폴 마홈 등 선발 자원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9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무기력한 다저스 타선도 문제지만 부상으로 류현진을 잃으면 더 큰 문제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상태가 악화될 경우 다저스는 최근 영입한 케빈 코레이아를 선발진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이라는 지난 12일 애틀란타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 4피안타 5탈삼진으로 다저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승리를 올렸다.
류현진에게도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는 것은 좋지 않다. 커쇼, 그레인키에 이어 확실한 3번째 선발 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서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상태를 데이 투 데이(Day to Day·하루 하루 상태를 보며 복귀 날짜를 정하는 상황)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큰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선발진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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