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두근두근 내 인생','루시'가 3일 동시에 개봉했다. 추석 대목 극장가에 '흥행 대전'의 3파전이 열린 셈. 어떤 영화가 얼마의 관객을 끌어 모아 1위를 질주할 지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타짜2'는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28.6%로 1위에 올랐다.
'타짜2'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약에도 첫 날 선두로 치고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경쟁작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실시간 예매율 26.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루시'는 19.2%로 3위에 올랐다.
각각 장르가 다른 3색 대결이지만 같은 날 개봉하면서 불가피하게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선 1위로 출발한 '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겁 없이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생명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우 최승현(빅뱅 탑), 신세경, 곽도원, 김윤석, 이하늬, 유해진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 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로 열연한 송혜교 강동원의 조합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가 어느 날 절대 악 미스터 장에게 납치되어 약물 운반책으로 이용당하다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SF판타지 영화다. 최민식의 첫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타짜2'가 1위로 스타트했지만 흥행가도에서 최후의 승자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섣부른 시점이다. 장르, 색깔, 관객층이 다른 세 영화 중 어떤 영화가 올 추석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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