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에비앙 우승···일약 TOP 10-상금 5억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9-15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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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뉴스1) 김효주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뉴스1)


'무서운 10대'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효주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캐리 웹(호주·10언더파 274타)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 1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생애 첫승과 메이저 첫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417만원)를 받았다.

LPGA 비회원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투어 직행카드를 확보한 것은 물론 5년간 시드권을 부여받았다. 한국선수가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에 이어 통산 3번째 기록이다.

또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김효주는 5.47을 받으며 10위에 이름을 올려 프로로 전향한 뒤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20위에서 10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한편 김효주와 함께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장하나(비씨카드)가 허미정과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최나연(SK텔레콤)이 8언더파 276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경기 후 김효주는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했다"며 "기회가 왔을 때 우승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막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한층 더 강해졌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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