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의 남자'기성용, QPR전 결승골^^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12-03 09: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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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3일 오전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QPR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1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뽑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친선경기에서 기성용이 슛을 시도하는 모습.(뉴스1) 기성용이 3일 오전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QPR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1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뽑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친선경기에서 기성용이 슛을 시도하는 모습.(뉴스1)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결승골을 터드리며 올 시즌 처음 열린 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과 코리언더비에서 승리했다.

기성용은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후반 33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이 골맛을 본 것은 8월 16일 열린 EPL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이후 4달여 만이다.

스완지시티는 웨인 라우틀리지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으로 승리했다. 6승4무4패(승점 22)를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QPR은 3승2무9패(승점 11)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성용은 길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윤석영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PL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벌인 것은 지난해 12월29일 EPL 19라운드에서 기성용(당시 선덜랜드 임대)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경기(2-2 무)를 치른 뒤 약 1년 만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휘한 기성용은 평소보다 더욱 가벼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원에서 공수 조율과 함께 수차례 2선 침투를 하는 등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24분 중원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기성용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33분 강력한 한방으로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반대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성용의 순간적인 공격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스완지시티는 5분 뒤 라우틀리지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윤석영도 대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여러 차례 예리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해냈다. 전반 29분에는 상대 공격수의 강한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기도 했다.후반 3분에는 보니의 돌파를 끝까지 어깨 싸움을 펼치며 득점을 저지했고, 5분 뒤 상대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냈다.

그러나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는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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