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지소울이 15년의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한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소울이 9년 만에 본인이 작사 작곡한 음악 20곡을 들고 귀국했다. 난 내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15년 전 그 수줍던 아이가 내 앞에 놀라운 아티스트가 돼 서 있었다”는 글과 함께 지소울의 티저가 담긴 영상 링크를 올렸다.
지소울의 ‘커밍 홈(Coming Home)’으로 이름 붙은 티저 영상 속에는 지소울이 홀로 자신의 공간과 녹음실 등 다양한 장소를 바쁘게 누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후반에는 ‘아임 커밍 홈(I’m coming home)’이라는 가사의 짧은 노래가 담겼는데, 마지막에는 ‘지소울 2015.01.19 0AM’이라는 글과 함께 ‘앨범&뮤직비디오 릴리즈(Album&MV Release)’라는 문구가 지소울의 데뷔 소식을 알렸다.
박진영은 또 장문의 글을 통해 지소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그의 재능이정말 놀라워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데뷔가 확정되지 않은 연습생이라 최소한의 지원밖에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열심히 연습하며 스스로를 키워갔다. 그의 노래는 어느새 미국 음악인들도 놀라는 수준에 이르렀고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와 그의 미국 데뷔 앨범 제작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러나 준비 과정 중 뜻밖에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터지고, 한국과 달리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미국의 음반사들은 모두 긴축 재정과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위험부담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백지화했다”며 지소울이 어쩔 수 없이 데뷔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번 지소울의 컴백에 대해 “아팠던 어린 시절, 힘든 가정형편, 타국생활의 외로움, 그 모든 게 이 친구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이제 이 친구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소울의 데뷔에 누리꾼들은 '진짜 존재하는 사람이었어!' '영혼이 아니었어' ' 지소울 잘 됐으면 좋겠다'등 재치있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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