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동혁···우먼 유니폼은 '화제의 패션'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3-03 12: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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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 우먼프레스 등번호 7번 이혜경의 유니폼을 입은 이 사나이는. 그는 예체능의 주전 포워드 조동혁이다. 조동혁은 연예인 농구 7라운드 맞상대 우먼프레스 연습경기에 참가해 우먼프레스를 돕고 자신의 경기력도 점검했다. (우먼프레스 제공) 누구일까. 우먼프레스 등번호 7번 이혜경의 유니폼을 입은 이 사나이는. 그는 예체능의 주전 포워드 조동혁이다. 조동혁은 연예인 농구 7라운드 맞상대 우먼프레스 연습경기에 참가해 우먼프레스를 돕고 자신의 경기력도 점검했다. (우먼프레스 제공)


지난 주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6라운드에서 스타즈에 참패를 당했던 W.press(이하 우먼프레스)가 절치부심의 칼을 갈고 있다. 1승 4패의 우먼프레스는 오는 5일 7라운드에서 예체능을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해 1승을 추가하면 2승 4패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할 수도 있는 변수가 있어 우먼프레스는 욕심(?)담긴 승부수를 계획하고 있다.

우먼프레스는 1일 서울 강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사회인 농구 파람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토요일에 이어 이틀째 스파르타식 훈련. 늘 선수난에 허덕이는 우먼프레스는 이날도 외부 용병을 호출했다. 천은숙, 장선형, 김희영, 김정미, 양효진이 나왔으나 양효진이 일찍 자리를 떠야 해 용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먼프레스 7번 선수로 연습경기에 참가한 예체능 조동혁. 이날 조동혁은 우먼프레스의 예체능전 '격파 전략'에 적극 협조(?)했다. 우먼프레스 7번 선수로 연습경기에 참가한 예체능 조동혁. 이날 조동혁은 우먼프레스의 예체능전 '격파 전략'에 적극 협조(?)했다.


우먼프레스의 단골 외부 용병은 레인보우 스타즈의 박재민과 예체능의 서지석. 이들은 이미 우먼프레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공개돼 팬과 타 팀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도 우먼프레스 벤치엔 서지석과 박재민이 아닌 또 한명의 남성 용병이 우먼프레스 상의를 입고 대기하고 있었다. 이번엔 어느 팀의 누가 왔을까?

짧은 머리에 185㎝의 높이, 강인한 체격 등 농구선수 포스를 두루 갖춘 그는 바로 예체능의 주전 조동혁이었다. 7라운드에서 격돌할 맞상대 예체능의 주전 2명이 우먼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것이다. 오월동주(吳越同舟)인가. 플레이오프를 놓고 서로를 꺾어야 하는 두 팀의 선수가 한 팀으로 경기를 한다? 불가능한 듯 가능한 일이다.

예체능 주전 포워드 조동혁. 오는 5일 연예인 농구 7라운드에선 조동혁이 이 모습으로 우먼프레스와 일전을 펼치게 된다. (조성호 기자) 예체능 주전 포워드 조동혁. 오는 5일 연예인 농구 7라운드에선 조동혁이 이 모습으로 우먼프레스와 일전을 펼치게 된다. (조성호 기자)


오월동주의 사연은 이렇다. 이날 예체능은 연습경기를 계획했다가 선수 부족으로 취소됐다. 이에 서로의 필요에 의해 서지석과 한동혁은 경기가 잡혀있는 우먼프레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서지석과 한동혁은 우먼프레스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경기에 임했다. 우먼프레스를 돕고 자기들의 경기력도 유지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였다.

우먼프레스는 두 용병의 협조에 힘입어 예체능전에 대비한 포맷훈련을 했다. 천은숙과 김희영에 붙을 밀착마크를 피해 양효진과 장선형, 김정미의 미들슛 연습에 치중했다. 강한 2-3 협력수비로 신장이 큰 선수를 밀어내는 조직력도 거듭 가동했다. 예비 상대팀의 선수가 자신들을 깨기위한 훈련을 하는 맞상대 팀을 도와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예체능 서지석(왼쪽)과 레인보우 스타즈의 박재민. 이들은 우먼프레스의 연습경기 단골 용병으로 우먼프레스를 도운다. 우먼프레스 유니폼을 입은 서지석과 박재민. (조성호 기자) 예체능 서지석(왼쪽)과 레인보우 스타즈의 박재민. 이들은 우먼프레스의 연습경기 단골 용병으로 우먼프레스를 도운다. 우먼프레스 유니폼을 입은 서지석과 박재민. (조성호 기자)


이에 대해 우먼프레스 김희영과 예체능 조동혁은 "상대 팀을 서로 잘 알고 있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 경기 하다 보면 뻔히 아는데도 막지못할 때가 많다. 막상 붙어봐야 한다"며 적이 아닌 우군처럼 친밀감을 과시했다. 코트 안과 밖. 서지석의 우먼 유니폼은 마치 제 것인양 어울렸고 조동혁의 우먼 차림은 어색한 듯 잘 맞았다.

우먼프레스 강순자 감독은 "서지석을 위해 등번호 23번 유니폼을 주문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자 서지석은 "오늘 당장 입단식 합시다"며 화답했다. 팀이 따로 없이 농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농구인들에겐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사가 가득했다. 5일 맞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땀을 뻘뻘 흘린 두 팀 선수들은 이날, 화기애애(和氣靄靄)했다.

3월5일까지 열리는 예선리그 티켓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40493)에서 선착순 500명에 한하여 온라인으로 발행한다. 그리고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NH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NH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3월12일 준결승전, 3월19일 결승전도 무료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핸드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한스타미디어 앱을 다운 받으면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핸드폰 아이폰 사용자는온오프믹스(플레이오프http://onoffmix.com/event/41615,결승전 http://onoffmix.com/event/41616)에서 선착순 1,000명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후 핸드폰에 티켓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티켓을 출력하여 가져오면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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