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6라운드에서 스타즈에 참패를 당했던 W.press(이하 우먼프레스)가 절치부심의 칼을 갈고 있다. 1승 4패의 우먼프레스는 오는 5일 7라운드에서 예체능을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서 승리해 1승을 추가하면 2승 4패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할 수도 있는 변수가 있어 우먼프레스는 욕심(?)담긴 승부수를 계획하고 있다.
우먼프레스는 1일 서울 강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사회인 농구 파람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토요일에 이어 이틀째 스파르타식 훈련. 늘 선수난에 허덕이는 우먼프레스는 이날도 외부 용병을 호출했다. 천은숙, 장선형, 김희영, 김정미, 양효진이 나왔으나 양효진이 일찍 자리를 떠야 해 용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먼프레스의 단골 외부 용병은 레인보우 스타즈의 박재민과 예체능의 서지석. 이들은 이미 우먼프레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공개돼 팬과 타 팀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도 우먼프레스 벤치엔 서지석과 박재민이 아닌 또 한명의 남성 용병이 우먼프레스 상의를 입고 대기하고 있었다. 이번엔 어느 팀의 누가 왔을까?
짧은 머리에 185㎝의 높이, 강인한 체격 등 농구선수 포스를 두루 갖춘 그는 바로 예체능의 주전 조동혁이었다. 7라운드에서 격돌할 맞상대 예체능의 주전 2명이 우먼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것이다. 오월동주(吳越同舟)인가. 플레이오프를 놓고 서로를 꺾어야 하는 두 팀의 선수가 한 팀으로 경기를 한다? 불가능한 듯 가능한 일이다.
오월동주의 사연은 이렇다. 이날 예체능은 연습경기를 계획했다가 선수 부족으로 취소됐다. 이에 서로의 필요에 의해 서지석과 한동혁은 경기가 잡혀있는 우먼프레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서지석과 한동혁은 우먼프레스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경기에 임했다. 우먼프레스를 돕고 자기들의 경기력도 유지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였다.
우먼프레스는 두 용병의 협조에 힘입어 예체능전에 대비한 포맷훈련을 했다. 천은숙과 김희영에 붙을 밀착마크를 피해 양효진과 장선형, 김정미의 미들슛 연습에 치중했다. 강한 2-3 협력수비로 신장이 큰 선수를 밀어내는 조직력도 거듭 가동했다. 예비 상대팀의 선수가 자신들을 깨기위한 훈련을 하는 맞상대 팀을 도와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우먼프레스 김희영과 예체능 조동혁은 "상대 팀을 서로 잘 알고 있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 경기 하다 보면 뻔히 아는데도 막지못할 때가 많다. 막상 붙어봐야 한다"며 적이 아닌 우군처럼 친밀감을 과시했다. 코트 안과 밖. 서지석의 우먼 유니폼은 마치 제 것인양 어울렸고 조동혁의 우먼 차림은 어색한 듯 잘 맞았다.
우먼프레스 강순자 감독은 "서지석을 위해 등번호 23번 유니폼을 주문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자 서지석은 "오늘 당장 입단식 합시다"며 화답했다. 팀이 따로 없이 농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농구인들에겐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사가 가득했다. 5일 맞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땀을 뻘뻘 흘린 두 팀 선수들은 이날, 화기애애(和氣靄靄)했다.
3월5일까지 열리는 예선리그 티켓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40493)에서 선착순 500명에 한하여 온라인으로 발행한다. 그리고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NH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NH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3월12일 준결승전, 3월19일 결승전도 무료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핸드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한스타미디어 앱을 다운 받으면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핸드폰 아이폰 사용자는온오프믹스(플레이오프http://onoffmix.com/event/41615,결승전 http://onoffmix.com/event/41616)에서 선착순 1,000명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후 핸드폰에 티켓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티켓을 출력하여 가져오면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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