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읽기] '산다는 것은 뭔가 한다는 것'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03-03 09: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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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에는



삼월이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고
기쁜 소식이 날아 올 것 같은
설레이고 궁금한 시절이다

자연의 봄은 늘상 오는 것이지만
우리 마음의 봄은 와야 오는 것이다
산다는 건 뭔가 한다는 것이요
한다는 건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마무리를 못하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것은 바로 내가 부족한 탓이요
열심히 했다면 비록 작은 성과일지라도
그것은 바로 내가 노력한 덕이다

삼월에는 가슴을 활짝 펴고
내 빛과 향기를 내는 내 삶을 살자
내 탓을 내 덕으로 내가 바꾸고
내일이 아닌 오늘 이 순간을 살자

2015.3.2 소산



ID-100149393〈관련고전〉

ㅇ子曰 譬如爲山 未成一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 進 吾往也(『論語』 爲政)
자왈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 오지야 비여평지 수부일궤 진 오왕야(『논어』 위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흙을 쌓아 산을 만드는 것에 비유컨대, 단 한 삼태기가 모자라 완성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친 것은 내가 그친 것이고, 땅을 고르는 것에 비유컨대 단 한 삼태기를 부었을지라도 나아간 것은 내가 나아간 것이다."

ㅇ 隨處作主 立處皆眞(『臨濟錄』)
수처작주 입처개진(『임제록』)

가는 곳 마다 주인이 되면, 서 있는 그 자리가 참이요 행복이다.

소산-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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