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포르코, 왜 당신은 돼지가 됐죠?"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03-23 16: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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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명대사] (6)



새 붉은 돼지


“포르코, 왜 돼지가 됐죠?”
“….”
“포르코, 키스해 볼까요.”
“개구리가 된 왕자님이 공주의 키스로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바보, 그건 동화일 뿐이야.”

- 영화 '붉은 돼지( 1992, 감독:미야자키 하야오)' 중에서 포르코와 피오의 대화.



붉은 돼지4붉은 돼지 2


만화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마치 현실 속의 상황같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돼지입니다. 더구나 못 생긴.
전쟁에서 동료를 잃은 파일럿 마르코가 스스로 돼지로 변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는 이야깁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를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지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원칙 중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은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미야자키 작품의 대부분은 신비하고 당당한 소녀가 늘 주연입니다. 유럽이 배경이고요. 항상 비행기 또는 비행선이 등장하지요.파일럿이 되고픈 미야자키와 유럽을 동경하는 마음이 작품 속에 늘 녹아있습니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이 영화는 결말을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는 작품입니다. 포르코는 왜 돼지가 되었는지, 그의 여인 지나와 피오, 둘 중 누구를 선택했는지 등은 작품에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작품은 당시 이탈리아에 넓게 퍼진 파시즘에 대한 경멸과 군국주의에 대한 회의를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일본인의 무의식에 내재된 군국주의적 성향이 드러나 있다고도 하나, 확실하진 않습니다.

영화 '붉은 돼지'는 이 외에도 많은 명대사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 하나만 더 소개합니다.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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