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와 시소···서지석 "살짝 봐주다 졌다 ㅎㅎ"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3-26 2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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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농구 올스타전 레전드팀 최인선(왼쪽) 감독과 연예인팀 서지석 감독. 최 감독은 가끔 코트에 나서 3득점을 올렸고 서 감독은 사령탑이라고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조성호 기자)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 레전드팀 최인선(왼쪽) 감독과 연예인팀 서지석 감독. 최 감독은 가끔 코트에 나서 3득점을 올렸고 서 감독은 사령탑이라고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조성호 기자)



한스타 연예인 농구 올스타전에서 76-81로 5점차 짜릿한 승부끝에 레전드팀(감독 최인선)에 패한 연예인팀(감독 서지석). 약간 녹이 슬었지만 한 때 국가대표급 선수로 활약했던 기라성같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과의 경기에서 이 정도 전과면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성적표다. 물론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올스타전 성격처럼 재미있게 즐긴 경기였지만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시소게임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연예인팀의 기량이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레전드와 상대했던 연예인팀 소감을 모아봤다.

젊은 나이에 연예인팀을 지휘한 감독 서지석은 "과거 코트를 호령했던 레전드와 겨룰 수 있어서 우리들로서는 큰 영광이었다. 사실 우리가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좀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아니 살짝 봐 준 측면이 있었다"며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경기 막판 역전시켜 볼려고 제대로 열심히 대들어 봤는데 뒤집어지지 않더라. 연대 출신 3명이 손발이 맞으니까 못 당하겠더라. 역시 레전드는 레전드다"라며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서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할 만큼은 했다. 저런 선수들과 이 정도로 쫄깃하게 했으면 잘 한것 아니냐"며 은근히 자신의 용병술을 부각시킨 뒤 "다음 대회때 기회가 오면 제대로 해서 이겨 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올스타전 연예인팀 주축선수로 뛴 박재민. 박재민은 레전드팀과의 경기 소감에 대해 올스타전 연예인팀 주축선수로 뛴 박재민. 박재민은 레전드팀과의 경기 소감에 대해 "우리로서는 무조건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레인보우 스타즈 박재민도 "무조건 영광이다. 과거 대한민국을 웃고 울린 스포츠가 농구였고 그걸 보고 자란 우리도 또 한명의 농구인인데 중흥기를 이끈 분들과 코트에서 호흡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그런 영광된 오늘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레전드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이런 올스타전은 농구를 좋아하는 연예인뿐만 아이라 전체 농구인들의 축제"라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연예인팀 이상윤이 레전드팀과의 경기에서 파울을 한 후 상대팀 파울이라며 잡아떼자 레전드팀 까칠이 김희영의 악착같은 항의에 실실 웃으며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고 있다. 연예인팀 이상윤이 레전드팀과의 경기에서 파울을 한 후 상대팀 파울이라며 잡아떼자 레전드팀 까칠이 김희영의 악착같은 항의에 실실 웃으며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고 있다.


야구는 거드는(?) 수준이지만 농구는 코트를 장악하는 진혼 이상윤은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레전드들과 함께 뛰었다는 사실이 너무 좋은 기회였다"며 "일단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레전드 분들은 아직도 펄펄 날더라. 너무 잘해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고 레전드의 활약을 평가했다. 다음 대회때 오늘 박광재처럼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저는 그런 재주가 없어서~"라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기스의 오른손 타자 이상윤은 지난 14일 한스타와의 경기에서 왼쪽 타석에 들어서 타격했다. 타석을 바꾼 탓인지 이날 이상윤은 2루타등 5타석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기스의 오른손 타자 이상윤은 지난 14일 한스타와의 경기에서 왼쪽 타석에 들어서 타격했다. 타석을 바꾼 탓인지 이날 이상윤은 2루타등 5타석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 여기서 이상윤의 야구에 관해 밝히고 넘어가야 할 한가지. 연예인팀 이기스 소속 이상윤은 지난 14일 열린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한스타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이상윤은 평소와 달리 왼손잡이 타석에 들어서 '거드는 수준'을 넘는 맹활약을 펼쳤다.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5타점을 수확했다. 그 중엔 2루타가 포함돼 부쩍 향상된 실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 시즌 '야구선수 이상윤'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불의의 부상으로 올스타전을 뛸 수 없는 연예인팀 권성민(오른쪽)이 깁스를 한 채 경기장에 나와 이상윤과 함께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권성민은 밝은 표정을 보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불의의 부상으로 올스타전을 뛸 수 없는 연예인팀 권성민(오른쪽)이 깁스를 한 채 경기장에 나와 이상윤과 함께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권성민은 밝은 표정을 보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리그 결승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은 권성민은 목발을 짚고 체육관에 나타나 경기를 관전했다. "벤치서 보기만 해 너무 아쉽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뛸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며 심경을 밝힌 후 "우리보다 몇 수 위인 레전드들이랑 뛰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기회를 놓쳐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못내 아쉬워했다.







왕년의 스타 레전드팀 감독 최인선의 슈팅 모습. 최 감독은 이날 간간이 코트에 들어서 슛을 날렸지만 골맛을 보지 못하다 경기 막판 한 골을 넣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왕년의 스타 레전드팀 감독 최인선의 슈팅 모습. 최 감독은 이날 간간이 코트에 들어서 슛을 날렸지만 골맛을 보지 못하다 경기 막판 한 골을 넣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간간이 코트에 들어서 경기를 즐긴 최인선 레전드팀 감독은 게임 막판 한 골(2점+1점)로 3득점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승부에 결정적(?)인 골을 넣고 어린애처럼 즐거워한 그는 소감에 대해 "에헤이~! 그것 뭐 하하하"라며 쑥스러워 했다. 이어 "이런 흔하지 않은 경기에 참여해 팬들과 만난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청소년과 사회인 등 사회체육이 활발하게 만들어지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경기에 대해선 "레전드들이니까 명예를 지키는 플레이와 내용면에서 아기자기한 모습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5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했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 베라시티, 성원제약이 공동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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