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모세 "연예인 농구 '마음이'팀 호흡 잘 맞아"

조성호 / 기사승인 : 2015-04-09 1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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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농구단 마음이에 합류한 가수 모세. (KW엔터테인먼트) 연예인 농구단 마음이에 합류한 가수 모세. (KW엔터테인먼트)



가수 모세(36)가 연예인 농구단 마음이에 합류하며 소감을 전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모세는 야구, 축구, 농구, 격투기까지 섭렵하고 있는 스포츠 매니아다. 모세는 "TV도 대부분스포츠 관련 채널만 본다"며 "지난 겨울 스포츠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찮게 연예인 농구대회를 보게 됐다. 그래서 그 이후로 연예인 농구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모세는 “농구를 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서 놀랐고 예상보다 농구를 잘하더라. 나윤권이 있는 레인보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다른 경기들도 봤는데 다들 바빠서 그런 지 팀 훈련을 못한 티가 나더라. 마음이는 소수 몇 분을 제외하고 그렇게 바쁘지 않은 연예인들이 뭉쳐 있어서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하며 웃었다.

연예인 농구단 마음이에 합류하기 전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보며 모세는 연예인 농구팀 창단 계획을 가졌다.
“10년 전쯤 한강에서 번개 농구를 했던 가수 테이와 케이윌, 알렉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어떤 연예인들이 농구를 하는 지 잘 몰랐다. 그리고 알아도 그 분들과 라인이 없다보니 타 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5년전 잠깐동안 농구를 했던 음악 관련 지인들과 따로 팀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모세는 팀을 만들려고 계획을 갖고 있던 찰나에 마음이 창단을 준비 중이던 영화감독 오달균에게 연락을 받았다.“오달균 감독님과도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농구를 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우연찮게 듣고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

모세는 마음이의 멤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 멤버를 전해 듣고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여러 종목의 운동을 해오며 팀의 불화를 많이 겪어본터라 처음엔 마음이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졌다고 한다.“마음이에 바로 합류하고 싶었지만 조심스러웠다. 개인적 성향이 달라서 팀이 갈라지는걸 많이 봤다. 그래서 약간 까탈스럽게 굴었다”며 “처음엔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그랬다. 안면이 있던 배우 이정진과 가수 김조한이 있어 반가웠고 다행히 다들 좋은 분들이다. 마음이에서 호흡이 잘 맞는다. 운동 끝나고 회식도 하고 팀원들과 성격도 잘 맞는다”고 했다.

모세는 연예인 농구를 시작하며 “그동안 모르던 동종 관계자들끼리 친목도모를 하게 되는 것이 가장 반갑다”고 했다. 또 “이런 활동을 통해 영리적인 목적은 전혀 없지만 이익이 생기게 된다면 사회에 기부하고 좋은 뜻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가수 모세. (KW엔터테인먼트) 가수 모세. (KW엔터테인먼트)


마음이는 아직 전원이 모인 적이 없어 서로간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팀의 전력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모세는 “유건이 회식 자리에 잠깐 참석했었다. 농구 실력은 모르지만 축구하면서 맞붙은 적이 있었다. 운동 신경이 남달라 기대가 크다”고 했다.

마음이는 현재 정기적으로 연습할 체육관이 결정된 상태다. 모세는 “이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 초창기인 만큼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즐거운게 목적이다. 즐거우려면 잘해야한다. 농구를 하게 되면 지고 싶진 않다”고 승부욕을 보이며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다. 본업이 있기에 많은 시간은 못하지만 꾸준하게 해서 기초체력을 올리고 예전의 감을 잡고 싶다”고 했다.

농구 코트에서 오달균 감독을 처음 만난 모세는 “감독님이 체력도 좋고 농구도 잘해서 깜짝 놀랬다. 이미 생활체육 농구 활동을 많이 하고 계셨더라”고 했다. “오달균 감독은 연습 시합에서도 승부욕이 강하더라. 굉장히 집중하고 진지하게 하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말도 많이 한다. 팀을 이끌어갈 역량이 대단하다”며 영화감독 오달균이 아닌 연예인 농구팀 감독으로서 믿음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학교 시절부터 농구를 시작한 모세는 2년 정도 소년 체전 등 도대회에도 참가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삼일 중학교와 낙생 중학교가 대부분 전국 대회를 나갔다. 내가 다녔던 곳은 농구팀을 창단해 도전하는 학교였다”고 전했다.당시 농구 명문인 삼일상고 감독 강을준(전 창원 LG 세이커스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낸 모세는 스카웃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고등학교 때부터 코트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모세는 “오히려 이 얘기 때문에 농구를 하기 싫을 때가 많았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중학교 이후 농구를 안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5년전 잠깐한걸 빼고 전혀 안했다. 그런데 어디가서 농구를 하면 스카웃 된 적이 있다는 얘기 때문에 굉장히 잘하는 줄 안다. 잘해야 본전이라 괜히 하기 싫어진 적이 있었다”고 했다.

데뷔 10년차인 모세는 여전히 2005년 데뷔 앨범의 ‘사랑인걸’로 기억된다. 한동안 모습이 뜸했던 모세는 가수 활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 해에도 앨범은 계속 냈다. 방송활동만 안했을 뿐이다”며 “매니지먼트가 잘 안되다보니 활동을 못했을 뿐이다. 예전 소속사와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 해결된 상태다. 지금은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라고 전했다.

모세는 음반시장 침체기를 우려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하는 이들 모두 분위기가 그렇다.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 걱정이다”라고 음반시장의 현주소를 전하며 씁쓸해 했다.

올해도 이미 신곡 녹음을 마친 모세는 6월쯤 싱글 앨범을 발매 예정이다.모세는 “음악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뮤지컬에 큰 관심이 있다”며 “나름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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