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덕아웃서 농담 금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가 말이 돼?"
[말말말] 공놀이야 지명대타 김용희
조금 쉽게 봤던 수출입은행 파이터스(이하 수출입은행)에 3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를 당하며 0-5로 끌려간 공놀이야. 수출입은행 선발 이충성의 구위에 눌려 1회 1루 뜬공/2루 땅볼/2루 뜬공, 2회 중견수 뜬공/삼진/유격수 땅볼, 3회 삼진/3루 땅볼/삼진으로 무기력한 타격을 보인 공놀이야. 패전 위기감에 3회를 마친 공놀이야 덕아웃은 웃음이 사라져.
이에 2회 5번 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용희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듯 동료들을 향해 "시작한지 1시간 됐어. 이제 정말 시작해야 돼"라고 격려하며 "덕아웃에서 농담 급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가 말이 돼"라고 스스로에게도 자책성 다짐을 했다.
각오를 다진 공놀이야마는 4회 초 공격에서 1번 이제헌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으나 2번 권순우 우중간 안타 3번 방성준 우월 2루타로 1득점 4번 정희태 중전안타 5번 김용희 투수 땅볼 아웃 6번 김명수 중전 안타로 2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5회 1점을 더한 공놀이야마는 6회 볼넷 5개를 얻고 정희태 우월 3루타에 김명수 좌중간 2루타로 7점을 얻으며 11-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구원투수 정희태는 6히 말을 삼진 2개와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4회 초 비장한 어조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던 김용희는 정작 4타수 무안타에 투수로는 0.1이닝 1피안타 1실점 해 팀 승리에 무임승차를 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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