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감독 이경필)이 지난 대회 우승팀 조마조마(감독 심현섭)를 누르는 이변이 연출되자 천하무적 선발투수 백승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 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개막전에서 천하무적은 12-11로 조마조마를 꺾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었다. (27일 고양 훼릭스구장)
이날 천하무적 승리의 중심인 선발투수 백승재는 강타선의 조마조마를 맞아 3이닝 무안타 1사구 3삼진의 완벽한 투구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현장의 선수와 관중들은 프로선수 못지않은 백승재의 실력에 혀를 내두르며 그가 누구인지 어떤 경력을 가졌는지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류 아이돌그룹 키노(KINO)의 멤버였던 백승재는 2011년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5명의 멤버로 구성돤 키노는 2010년 9월 일본 현지에서 데뷔했다. 데뷔 3개월만에 단독콘서트를 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그해 3월 발매된 1집 미니음반 'Actually'는 일주일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같은 해 7월 키노는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 OST음반에 수록되는 곡을 부르는 동시에 자신들의 신곡 '다시 사랑하지 않게'를 내며 국내 데뷔를 준비했다. 8월에는 KT올레 스퀘어홀에서 국내 첫 쇼케이를 통해 팬들을 만나 눈도장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활동에 주력하자는 멤버들과 소속사간에 이견이 생겼고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결국 키노 멤버들은 개인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백승재는 일본으로 돌아가 TV 예능 요리방송 MC, 행사 진행자로 탤런트 활동을 하며 팬미팅을 통해 노래를 계속했다.
이국생활에 지친 백승재는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와 기획사 예전에서 새로운 그룹을 꾸려 데뷔를 준비하던 중
2014년 이대호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백승재 지인이 천하무적 총무 박동수와 아는 사이라 천하무적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해 11월 16일 한스타 야봉리그 신보엔젤스전에서 포수로 데뷔한 백승재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 '데뷔 첫 타석 홈런'이란 기록을 남겼다.
야구선수를 했느냐는 물음에 대해 백승재는 부산 대연초등학교때 야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만연했던 체벌로 인해 야구를 그만뒀으며 이후 선수생활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야구를 본격적으로 한 것은 스무살 전후 몇년간 일본에서 연예활동을 준비하며 사회인야구 선수들과 만나 배운 것이라고 했다.
백승재는 학창시절 복싱을 했다는 아버지로 부터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것 같다며 친동생도 올 시즌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에 신인투수로 입단한 백찬이라고 밝혔다. 백승재의 가족은 스포츠패밀리였던 것이다. 잘 때리고 잘 받고 잘 달리는 백승재는 호타준족을 자랑하는 만능 야수선수였다.
지난 해 조마조마가 우승한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 결승이 끝난 후 친선 이벤트 경기가 11월 25일 연예인 올스타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의회간에 열렸다. 올스타 선발은 이기스 김용덕이 올랐다. 3회까지 호투하던 김용덕은 4회 급격히 무너졌고 백승재가 뒤를 이어 2 1/3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출신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백승재는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상대 이광권 감독은 백승재를 가리키며 상당한 수준의 선수라고 인정했다. 지난 해 연말 혜성처럼 등장해 야구본능을 드러낸 백승재. 이제 연예인 야구 2년차가 된 신예가 더 강력해진 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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