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가 지난달 29일 일산MBC들미센터에서 열린 '쇼! 챔피언'에서 공연하는 모습. (뉴스1)걸그룹 EXID가 미국의 한 연예 가십 매체로 부터 영어발음을 둘러싼 인종차별적 논란에 대해 f(x) 엠버와 2PM 멤버 옥택연이 분노를 표출했다.
엠버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만히 있으려고 했지만 안되겠다. TMZ 당신들은 쿨하지 못하다. 당신들의 철없고 예의 없는 행동에 모든 미국인들이 부끄러워하고 있다(I was gunna stay quiet but I cant. Seriously, @tmz not cool man. All Americans face palm at your rude and childish actions)"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옥택연도 4일 트위터를 통해 "한 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있다고 놀릴때 그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구사할 수 있다는걸 모르는건가?"라며 "미국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줘서 영어로 답해준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고 비난했다.
f(x) 엠버와 2PM 옥택연이 미국 연예 가십 매체의 EXID 발언에 대한 인종차별적 태도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엠버·옥택연 트위터)TMZ는 미국의 연예 가십 매체로 지난 1일(현지시각) 자사의 TV채널에서 코리아 타임스 뮤직 페스티벌 참여차 미국을 방문했던 EXID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그 과정에서 미국에 처음 공연을 간 EXID의 멤버들이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을 보고 "I'm so happy", "Thank you" 와 같은 발언을 하자 이를 조롱하듯 흉내 내며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EXID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을 처음 방문한 정화가 공항의 팬들을 향해 '아임 소 해피'라고 했는데 그 억양을 따라하고 웃은 것은 인종차별이란 생각이 든다"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현지 매체를 통해 TMZ에 불쾌한 감정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올라온 이 영상은 유튜브를 타고 확산되며 미국의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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