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아빠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지"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05-10 18: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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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명대사] (12)

그렇게 아버지가2

"아빠란 노릇도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 할 수 없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そして父になる/LikeFather, LikeSon, 2013,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중에서.


9일 밤 TV에서 다섯 번째 감상했습니다.
'감성'으로 키우는 아버지, 유다이는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으로 훈육하는 아버지, 료타는 '각자 집마다 방침이 다르다'며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도 회사 일은 자기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이 있다고 하자 유다이가 반박하며 하는 말입니다.

대기업에 다니며 예쁜 아내와 똑똑한 아들, 호텔 같은 아파트 등...
남 부러울 것 없는, 아버지 료타가있습니다.
소도시 낡은 이층 건물서 전기-철물점(집과 붙은)을 운영하며 아내도 알바를 하는...
세 아이를 둔 '아버지'유다이가 있습니다.

영화는 두 가정의 아이 케이타와 류세이가 6년 전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전개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지만 그 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한 시간, 스킨십, '아이 눈높이에서 이해'임을 보여 줍니다.

아이보다 회사 일이 더 중요하고 아이와 따로 목욕하고 아이와 연날리기 한 번 한적 없지만 아이가 똑똑하고 피아노도 잘 치길 바라는 료타가 '아버지'가 되는 과정은 세 가지 단계로 그려집니다.

첫째,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 노릇에 대해 생각합니다.
둘째, 자신의 친아들을 키운 아버지 유다이를 통해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신과 비교하며 처음엔 반발하다가 곧 자책합니다.
마지막으로, 6년 동안 함께한 아들 케이타가 끊임없이 '아버지'를 원했고 인정 받고 싶었던 진심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진정한 '아버지'에 대해 깨닫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 케이타와 두 갈래길을 걸으며 사과하고 진심을 이야기하며 두 길이 만나는 곳에서 서로 포옹하는 씬은 감동의 절정입니다. 영화사 엔딩 증에서 손꼽을만 한 명장면입니다.

*또 하나 명대사 팁
"실패한 적이 없는 놈은 다른 사람의 감정은 안중에도 없구만"
- 료타가 케이타, 류세이 둘다 경제력이 좋은 자기네가 키우겠다고 하며 돈으로 보상하겠다고 하자 유다이가 료타 머리통을 쥐어 박으며 '말도 안되는 소리' 라고 화내며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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