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관객만 찜질복 입고 관람...낭독공연 '고도리를 기다리며'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5-07-03 1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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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뉴스1] 낭독공연 '고도리를 기다리며'가 2015 두산아트랩에 선정돼 오는 9일~11일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극단 '아해프로젝트'의 신작이다. 아해프로젝트는 기매리(김해리) 작, 연출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2014 두산 빅보이 어워드'로 선정된 바 있다.

'고도리를 기다리며'는 복지센터 찜질방에 모인 각양각색의 삶을 지닌 여자 8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 욕망하는 ‘고도리’를 기다리며 서로 자기 이야기를 하겠다고 아귀다툼을 한다. 5명의 배우가 20여 개의 역할을 소화한다.이번 두산아트랩 낭독공연은 극장이 아닌 두산아트센터 지하 2층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평소 관계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연습실이 3일간 '찜질방'으로 탈바꿈한다. 관객은 모두 찜질복을 착용하고 계란과 식혜를 먹으며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2015 두산아트랩 '고도리를 기다리며'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단, 여성 관객에 한해 1인 1매만 가능하다.

두산아트랩은 2010년부터 만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자람, 김은성, 이경성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됐으며 '모비딕',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목란언니' 등 다수의 작품이 정식 공연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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