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출마 굳힌 정몽준, 마라도나·지코 등과 경쟁

안정환 인턴 / 기사승인 : 2015-07-21 1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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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오른쪽)과 미셀 플라티니 UEFA 회장. (News1 / 정몽준 명예부회장 홈페이지) News1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오른쪽)과 미셀 플라티니 UEFA 회장. (News1 / 정몽준 명예부회장 홈페이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뜻을 나타냈다.

정 명예회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그와 '축구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몽준 명예회장 측은 "선거 출마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힌 것은 맞다”는 뜻을 전했다.

출마의 뜻을 밝히기 하루 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블래터 회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를 내년 2월 26일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몽준 회장은 이미 블래터 회장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왔다. 정 명예회장은 “블래터 회장은 FIFA가 지금까지 개혁하지 못한 것이 다 집행위원들의 문제라고 말했다.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자신이 개혁을 주도한다고 하는데, 개혁의 대상이 주도를 한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성토했다.이어 “차기 회장이 나올 때까지 블래터는 업무를 보아서는 안 된다. 선거에 전혀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블래터가 차기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 회장의 의지라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제 정몽준 명예회장을 비롯한 후보군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코임브라 지코 감독 등이 도전의 뜻을 나타냈다. 여기에 제프 블래터 회장에 대한 거침 없는 비판을 던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출마 의사를 전했다.

여기에 현재 UEFA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미셸 플라티니도 유력한 출마 후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유럽과 아시아, 남미, 북중미축구협회 등이 플라티니 회장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은 정몽준 명예회장을 포함해 다섯이다. FIFA 차기 회장 후보자는 투표 4개월 전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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