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패장 ㅠㅠ]
“연예인 야구가 어느 순간부터 너무 진지해지는 것 같다, 진지한 야구는 프로야구나 고교 야구만으로 충분하다. 연예인 야구는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각하며 함께 즐기는 야구가 되면 좋겠다.” 개그콘서트를 잡은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의 '연예인 야구론'이다.
27일 고양 훼릭스 구장에서 제 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가 열렸다.
외인구단이 개그콘서트(감독: 박성광)를 잡고 2승1무1패 (승점7,A조 2위)로 예선리그를 마쳤으나 자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는 없었다. 한 경기를 남겨놓은 같은 조 3위 공놀이야(감독:김태현, 2승 1패 승점6)가 내달 3일 개그콘서트를 꺾으면 3승1패, 승점 9로 4강 막차를 타게 된다. 외인구단은 개그콘서트가 공놀이야를 꺾기를 바랄 뿐이다.
* 승장 외인구단 김현철
개그콘서트를 잡은 외인구단 감독 김현철을 만났다.
“너무 진지한 야구로 흘러가게 되면 진정 야구를 즐기고 싶은 연예인은 참여를 할 수 없게 된다”며 “야구를 좋아하고 즐기고 싶은 모든 연예인이 함께 즐기면 좋겠다”고 말한 김감독은 “내가 한 것은 없다. 모든 선수가 잘해 주어서 감사함을 전하며, 오늘 외인구단은 25명의 선수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가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팀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구경기를 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도 만족해했다.
만약 공놀이야가 개콘을 잡아주어 4강 진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는 연예인야구 준우승 팀으로 관록있는 팀이다. 모든 팀들이 진지함을 갖추되, 재미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야구를 하면 좋겠다.”고 전하며 오늘 우승에 대해 “이렇게 재미와 진지함을 병행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감독은 또 “개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개콘 역시 연예인야구에 맞게 굉장히 재미와 진지함을 갖추어 게임을 해주었다. 선출이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 감사하다” 며 상대편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날, 외인구단 감독 김현철은 아내,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전, 외인구단의 선수들 앞에서 오늘(27일) 아내의 생일을 알리며 선수들과 함께 깜짝 축하의 노래를 불렀다.
* 패장 개그콘서트 박성광
개그콘서트 감독 박성광은 오늘 경기에 대해 “수비 실책으로 게임을 아쉽게 내주었다. 수비가 오늘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경기를 위해 수비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웃으며 “우리 수비는 방법이 없다. 연습을 해도 안된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가 하나 둘 빠져나가던 고양 훼릭스 구장에서 개그콘서트 팀은 모두 모여 ‘화이팅!’을 외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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